태양활동 극대기 때 강하게 발생하는 '태양플레어' 현상. 이같은 태양활동이 강하게 나타나면 지구 대기권의 위성, 무선통신망 등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 (사진=나사)
태양활동 극대기 때 강하게 발생하는 '태양플레어' 현상. 이같은 태양활동이 강하게 나타나면 지구 대기권의 위성, 무선통신망 등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 (사진=나사)

 지구에 방송·통신 장애, 위성체 오작동 등 피해를 미칠 수 있는 태양활동 극대기가 올해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우주전파환경' 대응을 위한 국제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제우주환경서비스기구(ISES) 회원국 투표에서 2024년에 열리는 '차기 ISES 총회 개최국'을 한국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ISES는 각 국가를 대표해 자국 수요자를 대상으로 우주전파환경 예보와 경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의 기술협력과 데이터 교류를 위한 국제기구다. 우주전파센터는 2011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역경보센터 자격으로 가입한 이후 ISES 홈페이지 관리, 운영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ISES 총회는 태국, 대만 등 ISES 가입 의향국을 포함해 30여개국이 참여한다. 1996년 설립된 이래 18개월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 자리에는 ESA(유럽우주청) 등 각 국을 대표하는 우주전파환경 예·경보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 세계 우주전파환경분야 국제협력과 연구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에 유치한 차기 ISES 총회는 우주전파환경분야 국제기구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5회 우주연구위원회(COSPAR) 총회와 연계해 7월20일 개최될 예정이다. COSPAR는 우주과학 전 분야에 대한 연구활동을 장려하고 연구자 간 정보교류 및 국제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1958년 설립됐다.

ISES 총회 개최를 통해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우주전파환경 분야의 연구성과 홍보, 학술교류 활성화와 국가간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태양활동 극대기에 대비한 정부차원의 계획 마련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서성일 과기정통부 국립전파연구원장은 "ISES 총회는 각 국 정부를 대표하는 우주전파환경 분야 기술교류의 장으로, 특히 2024년 태양활동 극대기에 개최되는 만큼 국제 공조체계를 공고히 하고 기관간 연구 협력을 활성화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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