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첫 번째 벌컨 로켓이 지난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아스트로보틱 제공)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첫 번째 벌컨 로켓이 지난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아스트로보틱 제공)

(미국 로스앤젤레스=신화통신) 지난 8일(현지시간) 발사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시스템 고장으로 추진체의 연료 누출이 발생했다고 미국 민간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9일 밝혔다. 아스트로보틱이 '페레그린'의 달 연착륙 실패를 인정한 셈이다.

앞서 8일 새벽(미국 동부시간) '페레그린'은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연구개발한 '벌컨 센타우르 로켓'에 실려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하지만 '페레그린'의 추진 시스템 고장으로 태양을 향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기술팀은 태양광 충전이 가능하도록 '페레그린'이 최대한 태양을 향하도록 조정했다. '페레그린'은 우주에서 대략 40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로보틱은 '페레그린'의 비행 시간을 최대한 늘려 약 1년 후 있을 차기 달 탐사 임무에 필요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레그린'은 당초 다음 달 23일 달 표면에 연착륙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이는 미국이 50여 년 만에 재개하는 달 탐사이자 민간기업 최초의 달 탐사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아스트로보틱에 1억800만 달러를 지불하고 '페이그린'에 실험 장비를 탑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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