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황령산에 케이블카 및 봉수타워 전망대 건립 등 유원지 조성사업 계획이 나오자 부산 시민사회와 종교계 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사진=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제공)
부산 황령산에 케이블카 및 봉수타워 전망대 건립 등 유원지 조성사업 계획이 나오자 부산 시민사회와 종교계 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사진=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제공)

부산 황령산에 케이블카 및 봉수타워 전망대 건립 등 유원지 조성사업 계획이 나오자 부산 시민사회와 종교계가 함께 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9일 시민단체와 종교계는 부산진구 황령산 봉수대에서 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황령산은 그동안 수많은 개발에 노출돼 왔지만 그때마다 시민에 의해 지켜져 온 시민의 산"이라며 "그 정신을 존중한다면 부산시는 황령산의 보전에 앞장서야 함에도 기후위기와 생물 다양성의 시대 미션에 역행하는 크나큰 잘못을 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난개발이 아닌, 황령산이 탄소흡수원으로써 제 역할을 할 수 있고 시민의 쉼터이자 생물의 서식공간으로 공존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원플러스그룹은 지난 2021년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황령산 정상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와 함께 황령산 봉수타워를 통한 전망대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환경영향평가, 도시계획위, 건축·경관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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