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황흥구/이하 인천사서원)은 ESG 경영 컨설팅에 참여한 인천 사회복지기관 3곳에 ‘ESG 경영 실천’ 현판을 전달하고 인천 사회복지 분야에서 ESG 경영을 확산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사회서비스원은 ESG 경영 컨설팅에 참여하고 이를 선포한 (사진 왼쪽부터) 숭의종합사회복지관, 갈산종합사회복지관, 성산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ESG 경영 현판’을 전달했다.[사진=인천광역시 제공] 
인천사회서비스원은 ESG 경영 컨설팅에 참여하고 이를 선포한 (사진 왼쪽부터) 숭의종합사회복지관, 갈산종합사회복지관, 성산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ESG 경영 현판’을 전달했다.[사진=인천광역시 제공] 

인천사서원이 올해 진행한 ESG 경영 컨설팅에 참여한 기관은 갈산, 성산, 숭의종합사회복지관 모두 세 곳이다. 이 기관은 컨설팅을 기회로 삼아 ESG 경영을 선포하고 지역에서 이를 주도해 나가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갈산복지관은 ESG 가치를 반영한 선순환 복지로 성과를 거뒀다. 마을 주민과 사회적기업이 협업한 ‘페이퍼캔버스아트’가 올해 부평구 우수사례로 뽑혔다. 먼저 지역 사회적기업이 폐지수집 노인들에게 구매한 폐지로 캔버스를 만든다. 다음은 지역주민으로 이뤄진 미술 동아리 ‘갈산스마일아르떼’가 나서 사회 문제의식을 담은 그림을 그린다. 여기서 탄생한 작품은 무료 전시회로 시민들 앞에 선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다시 폐지수집 노인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또한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생활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내년에는 ESG 경영을 체계화하는 해로 삼을 계획이다. 컨설팅을 맡은 전문가를 복지관 ESG 위원으로 위촉했다. 직원 대상 사업별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교육을 진행해 ESG 경영의 틀을 다지면서 주민 참여 환경 사업을 계획 중이다. 

백진희 관장은 “ESG 경영은 아직은 생소한 개념이라 막연했다가 컨설팅 후 ESG 경영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숭의복지관 역시 올해 ESG 경영 미션‧비전을 정하고 실천에 나섰다. ‘지역주민이 소통하고 관계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 동네’를 미션으로, ‘선한 영향력을 통한 지역사회 ESG 실천 선도 복지기관’을 비전으로 삼았다. 이곳은 먼저 에너지 절약 활동으로 냉‧난방비 줄이기를 실천 중이다. 

김태미 관장은 “2023년에 사회서비스원과 함께 준비한 내용을 바탕으로 2024사업에 반영하고 실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성산복지관도 홈페이지에 미션 ‘세대 통합을 통한 지역사회 ESG 실천복지기관’, 비전 ‘성경적 효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행복과 사랑을 주는 복지관’을 게시하고 직원, 지역주민과 공유하고 있다. 또 복지관 운영 프로그램 다수가 이미 ESG 경영과 맞닿아있어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ESG 가치를 이해하고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체계화할 예정이다. 

조대흥 관장은 “종합복지관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이용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행정복지센터와 협업하기 때문에 ESG 가치를 지역에 확산하는데 최적의 장소다”며 “기관의 장점을 활용해 ESG 경영을 알리는 플랫폼의 역할을 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사서원은 각 복지관이 ESG 경영 선포와 더불어 손쉽게 실천하도록 ESG 경영 현판과 함께 실천 약속 15가지와 분야별 고려 요소가 담긴 안내판을 전달했다. 실천 약속은 환경 분야(E)에서 ‘일회용품 줄이기’, ‘계단 이용하기’, ‘손수건 사용하기’ 등이고, 사회 분야(S)에서는 ‘개인정보 보호하기’, ‘기관 내 보안‧안전관리 생활화하기’ 등이다. 또한 지배구조(G)에서는 ‘서로 존중하는 언어 사용하기’ ‘내가 먼저 인사하기’ 등을 제시했다. 

인천사서원은 내년에도 ESG경영 컨설팅을 지원하며 ESG 경영을 사회복지 분야에 확산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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