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2대 총선이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대통령 직속 자살예방위원회 설치, 자살예방기금 마련 등을 '자살예방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종교인연대·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28일 오전 국회를 찾아 윤재옥·윤호중 국회자살예방공동대표에게 '자살예방 총선공약'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내년 22대 총선이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대통령 직속 자살예방위원회 설치, 자살예방기금 마련 등을 '자살예방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종교인연대·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28일 오전 국회를 찾아 윤재옥·윤호중 국회자살예방공동대표에게 '자살예방 총선공약'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내년 22대 총선이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대통령 직속 자살예방위원회 설치, 자살예방기금 마련 등을 '자살예방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종교인연대·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은 28일 오전 국회를 찾아 국회자살예방포럼 임원진에게 '22대 총선 자살예방 공약'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간 1만2906명이 자살하는 대한민국의 비극적인 현실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 전달된 총선 자살예방 공약집에는 ▲국가 책임강화 ▲자살예방 전문가 1만명 양성 ▲대통령 직속 자살예방위원회 설치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국 설치 ▲지자체·경찰서·소방서 자살예방 전담조직 신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확대 개편 ▲응급의료기금 내 자살예방기금 조성 ▲복권기금 자살예방기금으로 활용 ▲주류세 활용 자살예방기금 조성 ▲재난 교부금 자살예방에 우선 지급 등 10개 과제가 담겼다.

이날 김대선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는 “매일 35명이 자살로 사망하고, 17년째 OECD 가입국 중 자살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너무도 다른 비참한 상황”이라면서 “종교계와 시민단체 모두 자살예방 활동에 전념하고 책임을 다하는 국회의원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양두석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도 “앞으로 남은 3개월여 동안 어느 정당이 생명존중, 자살예방 공약을 채택하는지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며 “22대 국회를 통해 자살공화국의 오명을 씻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을 각당 대표 등에게 요청했다.

※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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