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피부에는 모낭이라는 털을 만드는 기관이 있고 모낭 옆에는 피지선이 있다. 이 피지선에서 피지가 생성되어 모낭의 벽을 따라 피부 밖으로 배출이 되는데 이때 피지가 과다해서 배출이 원활하지 않거나 각질이 모낭을 막아 피지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여드름균(아크네균)이 염증을 일으키면서 여드름이 발생하게 된다.

여드름은 주로 피지선이 많은 얼굴, 가슴, 등 피부에 많이 발생하며 호르몬 변화가 생기는 사춘기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2~30대 이후까지도 반복되는 성인형 여드름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여드름은 지나친 화장품 사용, 잘못된 관리, 생활 습관의 불규칙, 스트레스, 오장육부의 기능 저하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또 여러 가지의 종류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면포만 형성이 되고 아직 염증이 진행되지 않은 ▲면포성 여드름, 염증이 진행되어 붉어졌지만 농이 생기지 않은 ▲구진성 여드름, 염증이 더 진행되어 농포가 생긴 ▲농포성 여드름, 농포가 더 심해져서 크기도 커지고 돌출이 된 형태로 나타나는 ▲결절성 여드름 등이 있다.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흉터가 남거나 피부가 손상될 수 있어 여드름 종류, 피부 상태, 증상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수년 후에 없어지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여드름은 피부에 관련된 질환이지만 여드름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 우리 인체의 전반적인 문제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피부는 내부 장기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듯이 여드름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내부 장기와 피부 내부에서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독소 발생을 제거해야 한다.

 

여드름은 치료 못지않게 일상생활에서도 올바른 생활 습관이 병행되어야 한다. 강하고 반복적인 클렌징 습관은 여드름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하루에 2번 아침과 저녁으로 가볍게 세안하는 것이 좋으며, 수면이 부족해질 경우 신경계나 내분비계가 불안정해지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어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또한, 햇빛 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르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깨끗이 세안하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생기한의원 일산점 송요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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