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밖에서 EU기가 휘날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15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밖에서 EU기가 휘날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브뤼셀=신화통신)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EU 정상회의가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의 EU 가입 협상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뤼셀에서는 EU 정상회의가 열렸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질 수 있었던 것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이날 투표에 '기권'했기 때문이다. 오르반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 앞서 우크라이나와 EU의 가입 협상 개시는 시기상조라고 밝혔었다.

아울러 미셸 의장은 EU는 조지아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는 '필요한 가입 기준에 이르면' 협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EU 정상회의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우크라이나와 몰도바는 각각 지난해 2월과 3월에 EU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고 같은 해 6월 두 나라는 EU 가입 후보국이 됐다. 이어 올 11월, EU 집행위원회가 우크라이나·몰도바와의 가입 협상 개시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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