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최수진 작가의 ‘청자도태칠기발’은 청자의 깊고 푸른색과 생동감 있는 옻칠의 색감이 조화롭다는 평을 받았다.(사진=강진군청 제공)
제23회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최수진 작가의 ‘청자도태칠기발’은 청자의 깊고 푸른색과 생동감 있는 옻칠의 색감이 조화롭다는 평을 받았다.(사진=강진군청 제공)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관장 윤성일)은 ‘제23회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대상으로 최수진 작 ‘청자도태칠기발’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제51회 강진청자축제' 기획행사로 마련한 이번 청자공모전 최우수상은 김경진 작 ‘청자구룡정병’, 유수연 작 ‘브리즈(Breeze) 청자 사슴 화병’, 우수상은 강광묵 작 ‘자연’, 한세은 작 ‘청자 첩화 흉배문 다관과 호승’에게 돌아갔다.

특선 10점, 입선 15점을 포함해 총 30점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전통과 디자인 부문으로 나누던 공모 분야를 단일 분야로 통합하고, 도예가들의 창작 의도를 살리고자 자유주제와 소재융합까지 범위를 넓혔다.

대상은 문체부장관상과 부상으로 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은 전라남도지사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내년 강진청자축제 개막식에서 시상한다.

수상작들은 2024년 1월23일부터 청자 축제가 폐막하는 3월3일까지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민국 청자공모전은 청자문화를 널리 알리고 도자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자 2001년 제정해 올해로 23회를 맞이했다. 도예, 도자사, 공예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예술성, 상품성, 독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심사위원장인 최성재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전통 청자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작품들과 조형·형상성을 추구한 작품, 실험적인 작품 등 다양한 형식으로 청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하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다”고 밝혔다.

강진원 군수는 “청자를 박물관에서 꺼내 현대에서 함께 호흡하고 느끼며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청자도시 강진이 앞장서겠다”며 “내년에 열리는 청자축제도 청자의 깊이와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으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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