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리뷰=곰돌이아빠 리뷰어] 코로나 이후로 등산 인구는 크게 늘었습니다. 대신 PT나 요가 같은 실내 운동, 단체로 하는 구기 종목은 여전히 예전의 인기를 찾지 못한 느낌입니다. 비교적 비용이 많이 드는 테니스, 골프 역시 경기 영향으로 예전같은 인기는 아닌 듯합니다.

이럴 때 등산은 힘들고 걷기는 해야겠다면 서울 둘레길 어떠신지요? 서울 둘레길은 서울은 한 바퀴 크게 도는 둘레길이고, 북한산 둘레길은 북한 & 도봉산을 도는 둘레길입니다. 서울둘레길 8코스는 거의 북한산 둘레길과 겹치기도 합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크게 한 바퀴 도는 둘레길입니다. 모두 8코스로 나눠져 있으며 한바퀴 완주하면 약 156km 정도입니다. 8개 코스이니 대략 코스마다 약 20Km 정도 되는 셈입니다. 스템프, QR코드 그리고 앱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인증할 수 있는 재미있는 둘레길 투어입니다.

서울둘레길은 8코스로 나뉘어 있습니다.
서울둘레길은 8코스로 나뉘어 있습니다.

코스가 이렇게 상당히 긴 편에, 서울둘레길 가운데 가장 난이도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도봉산역에서 시작해서 당고개까지 한 번에 걷고, 당고개에서 화랑대까지 또 한 번에 나눠 걸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본 코스는 당고개공원 갈림길에서 덕릉고개를 거치는 것이 원코스이나 단축코스로 당고개공원 & 당고개 역을 통과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약 4Km 정도 단축되고, 당고개 역 부근의 상점, 식당, 편의점 등에서 식사와 보급을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예전에 덕릉고개를 가본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1코스 단축코스로 걸었습니다.

서울둘레길의 시작은 도봉산역 2번 출구 앞에 있는 서울 창포원에서 시작합니다. 여기서 스탬프 여권도 받고, 지도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둘레길 1코스는 창포원에서 시작합니다.
서울둘레길 1코스는 창포원에서 시작합니다.

길 안내 표지는 참 잘되어 있습니다. 단 한 번도 헷갈리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도로를 조금 걷지만 약 1Km정도 걸으면 숲길로 들어갑니다. 의정부, 노원구 등에서 자체 둘레길이 중복되는 구간이 좀 있습니다만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서울둘레길 1코스의 시작 지점
서울둘레길 1코스의 시작 지점
서울둘레길 1코스의 시작 지점
서울둘레길 1코스의 시작 지점

다만 1코스는 서울둘레길에서 유일한 상급 난이도입니다. 수락산과 불암산의 허리를 돌아가는 길이 등산에 가까운 까닭입니다. 오르막 내리막을 하면서 거인 발자국바위를 지납니다.

처음으로 만난 전망대. 미세먼지가 심하네요. 불암산과 수락산 그리고 아차산은 예전에 채석장으로 쓰던 곳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용마폭포공원 역시 채석장의 흔적이죠. 예전 채석장, 낙석주의 구간입니다. 다시 한 번 전망대. 아마 이쯤이 제일 높은 곳 같습니다.

코스를 돌다보면 북한산과 수락산을 볼 수 있습니다.
코스를 돌다보면 북한산과 수락산을 볼 수 있습니다.
코스를 돌다보면 북한산과 수락산을 볼 수 있습니다.
코스를 돌다보면 북한산과 수락산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걷다가 1-30 갈림길 표지판에서 당고개공원으로 내려옵니다. 힘든 구간은 끝입니다. 제대로 걸으시려면 덕릉고개로 가야 하지만 이렇게 하면 2시간, 4Km 정도 단축됩니다. 당고개역을 지나 철쭉동산으로 옵니다. 참고로 당고개는 지명이기도 하지만, 예전에 이쪽에 성황당 등이 있었다는 뜻이죠.

호젓한 숲길을 걷다가 전망대를 볼 수 있습니다.
호젓한 숲길을 걷다가 전망대를 볼 수 있습니다.
호젓한 숲길을 걷다가 전망대를 볼 수 있습니다.
호젓한 숲길을 걷다가 전망대를 볼 수 있습니다.

불암산 전망대 부근입니다. 여기서 나비공원으로 내려가시면 철쭉철에는 멋진 철쭉을 보실 수 있죠. 참 탤런트 최불암씨가 왜 이런 예명을 썼는지를 알려주는 비석도 있답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그래도 풍경이 좋네요. 미세먼지가 아쉽습니다.

다시 한 번 전망대가 나오고 요즈음 뉴스에도 가끔 나오는 한전연수원과 군부대 옆을 지나면 불암산 들머리로도 많이 쓰는 원자력병원 앞 백세문입니다. 사실상 끝이죠.

화랑대역까지 약 1Km 정도 걷습니다. 이렇게 1코스 끝. 그래도 5시간이 넘다보니 제법 힘드네요.

등산이 힘든 당신에게 걸어보시길 권합니다.

 

편집자주) 이 기사는 리뷰타임스와의 콘텐츠 제휴로 국민리뷰어가 직접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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