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바 요한손 유럽연합(EU) 내무담당 집행위원(왼쪽)이 지난 1월 26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 제공)
윌바 요한손 유럽연합(EU) 내무담당 집행위원(왼쪽)이 지난 1월 26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 제공)

(브뤼셀=신화통신) 윌바 요한손 유럽연합(EU) 내무담당 집행위원이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갈등이 고조되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EU 국가들이 '엄청난 안보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한손 집행위원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사법·내무이사회에 참석하기 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고조되고 이로 인해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휴가철 EU 국가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평가에 대해 EU 일부 회원국의 높은 반테러 안보 경계 수위, 무슬림 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과 반유대주의 발언이 크게 증가한 점,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최근 발생한 난동 사건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밤,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근처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프랑스 경찰은 이번 칼부림 사건의 범인이 2016년 발생한 2건의 테러 사건의 주범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10월 16일 밤 총격 사건이 발생해 스웨덴 축구팬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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