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이린(海林)시 모판(模範)촌에서 재배한 노루궁뎅이버섯. (사진/신화통신)
지난 7월 4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이린(海林)시 모판(模範)촌에서 재배한 노루궁뎅이버섯. (사진/신화통신)

(중국 하얼빈=신화통신) 노루궁뎅이버섯이 재배업이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이린(海林)시에서 빠르게 확대되면서 현지 효자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이린시 모판(模範)촌. 농민들이 말린 노루궁뎅이버섯 선별 작업에 한창이다. 선별된 버섯은 포장·적재 등 단계를 거쳐 전국 각지로 배송된다. 며칠 후에는 내년 재배를 위한 식용균 배양이 시작된다.

90% 이상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 하이린시는 기후가 한랭하고 일교차가 크다. 이같은 지리적 조건으로 하이린시는 노루궁뎅이버섯 생산의 '황금벨트'로 불리며 높은 생산량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하이린시 노루궁뎅이버섯의 연간 총생산량은 1억5천만 포대를 넘어섰다.

'버섯 마을'로 유명한 하이린시 모판촌은 노루궁뎅이버섯을 20년 이상 재배해오고 있다. 그간 모판촌은 경영 방식을 합작 경영으로 전환하고 과학적인 재배 관리를 도입했으며 새로운 브랜드를 구축했다. 이 같은 모판촌의 변화는 하이린시 노루궁뎅이버섯 산업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하이린시 웨라이이허(悅來頤和) 식용균 재배 전문 합작사는 약 200개 농가의 소득을 증대했으며 지난 2020년에는 중국 농업농촌부가 선정한 국가농민합작사시범사가 됐다.

허우관자이(后官寨)진 쓰관자이(司官寨)촌 식용균 기지 직원이 지난달 29일 식용균 균종 생산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허우관자이(后官寨)진 쓰관자이(司官寨)촌 식용균 기지 직원이 지난달 29일 식용균 균종 생산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노루궁뎅이버섯을 원료로 하는 다양한 식품이 최근 수년간 대중에게 주목받으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셰젠웨이(謝建偉) 합작사 이사장은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노루궁뎅이버섯 커피·음료·소스 등 다양한 식품을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산업사슬 확대, 제품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합작사는 노루궁뎅이버섯의 과학적인 재배 모델을 통해 온실 재배 수확 기간을 연장해 봄, 가을이 아닌 계절에도 신선한 버섯을 수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왕춘허(王春和) 하이린시식용균지도소조판공실 주임은 하이린시가 전문대학·기업과 적극 협력해 신품종을 연구·개발·홍보하고 신기술을 활용해 식용균 가공 기업 40곳을 육성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노루궁뎅이버섯의 연간 생산액은 4억5천400만 위안(약 826억2천800만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하이린시는 또 랜드마크 상표 등록을 완료하고 지역 표준을 제정하며 지역 브랜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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