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열린 '제1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에 녹색 농업사슬 전시구역이 설치됐다. 어떤 미식 제품이 전시됐을까? 또 산업 공급사슬에는 어떤 새로운 변화가 생겼을까?

◇식품 안전을 위한 전체 사슬의 노력

태국산 냉동 새우,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인 닭고기, 어린 양고기 꼬치...녹색 농업사슬 전시구역, CP그룹의 전시대에는 미식 제품들이 가득하다.

쉐쩡이(薛增一) CP그룹 농축산식품기업 중국지부 수석 부회장은 "우리는 사료, 양식·재배, 직접 재배, 도축, 식품 가공, 창고·물류, 소매·요식업 등 전체 산업사슬의 각 분야에서 엄격한 식품 안전 관리 조치를 시행해 전 과정에 걸쳐 안전하고 추적 가능한 식품 산업사슬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전시관에서는 친환경 농자재, 스마트 농업, 재배·양식, 농산물 가공, 국제 지리적 표시 제품, 세계 농특산물, 현대 농업 서비스 등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에서 관람객이 각종 농작물 씨앗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에서 관람객이 각종 농작물 씨앗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중화(中國中化∙SINOCHEM)의 회원사인 셴정다(先正達)그룹은 전체 농업사슬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우수한 단호박 품종, 동남아로 수출되는 벼 품종, 새로운 식물 보호 제품 등이다. 그중 중국 생식세포 자원을 활용한 다수확·절수·조생의 특성을 가진 벼는 동남아와 아프리카에 이미 보급된 상태다.

류훙성(劉紅生) 셴정다 그룹 중국 총재는 글로벌 파트너와 손잡고 글로벌 농업 공급사슬을 구축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 산업사슬 전시구역에 여러 나라의 특색 제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신화통신)
녹색 산업사슬 전시구역에 여러 나라의 특색 제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신화통신)

◇녹색 발전으로 농업 품질 업그레이드

포장지에 '탄소 중립'이 새겨진 아이스크림, 포장에 인쇄나 잉크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우유, 재활용 가능한 포장의 요거트...이리(伊利)그룹 전시부스에서는 탄소제로 제품이 이목을 끌었다.

류춘시(劉春喜) 이리그룹 총재는 녹색 산업사슬 전략을 바탕으로 업스트림에 '녹색 스마트 목장'을 건설해 원천적인 탄소 절감을 실현했다고 소개했다. 미들스트림에서는 5개의 탄소제로 공장을 세우고 다운스트림에서는 5개 탄소제로 제품을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카길(Cargill)의 전시부스 바닥에는 여러 장의 사진들로 두 개의 길이 만들어져 있다. 이는 대두와 옥수수의 전체 공업사슬을 형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밭에서 수확·저장·운송·가공을 거쳐 시장과 식탁에 오르는 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하면서 각 단계에 담긴 혁신과 재생가능 농업의 실천사례를 보여주었다.

올 7월 카길투자(중국)회사는 중국 농업농촌부 농촌경제연구센터와 1년 기한의 보존경작/재생농업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주로 지린(吉林)성의 농가 100곳에서 옥수수를 과학적으로 재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상 면적은 약 666㏊에 이른다.

◇'사슬'로 세계 시장 연결

"윈난(雲南)의 커피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최근 수년간 고품질의 윈난 커피가 매년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원두 시리즈로 선택받고 있습니다." 직원이 벽에 걸린 원두 카드 사진을 가리키며 말했다.

랙스먼 내러시먼 스타벅스 CEO는 "올 9월 쿤산(昆山)에 스타벅스 차이나 커피혁신산업단지를 오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중국이 스타벅스 세계 시장에서 제일 먼저 '생두에서 커피까지' 수직적 산업사슬의 대규모 통합을 달성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엑스포에서 중화전국공급판매합작총사는 케냐의 커피, 불가리아의 장미 오일, 말레이시아의 열대 과일 및 가공품 등 협력 프로젝트의 성과를 전시했다. '공급사슬 위의 협동조합'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였고 제품 체험 부스는 인기를 끌었다. 전시에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15개 회원국의 협동조합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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