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염증이 생기면서 각질이 일어나거나,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지루성 두피염이란 지루성 피부염이 두피에 생긴 것을 말한다.

지루성 두피염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가려움이 심해지게 되는데, 이 때 두피를 긁게되면 2차감염에 의해 다시 피부 트러블이 올라올 수 있다. 모낭에 염증이 다수 생기면 지루성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심해지면 그 부위의 모낭이 녹아없어져 영구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반드시 치료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의할 점은 지루성 두피염 치료 시 스테로이드 성분을 최대한 자제하고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으로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고, 사용량을 무분별하게 늘렸다가 약물자체의 부작용에 의한 두피 함몰이나 모낭손상으로 인한 영구탈모와 같은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심하며 두피가 하얀 고무판처럼 변하고 그 부위에 모발이 없어 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검증되지 않는 방법을 시도하기보다는 종합적 진단을 통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최근에는 맞춤 진단과 의료진 1:1 상담 하에 실시되는 ‘THL 검사(Total Hair Loss Test)’ 기반의 치료가 각광 받고 있다. THL테스트는 두피진단 및 기초 검사, 혈액 검사, 모발 중금속 검사, 생활습관 검사 등 9가지 종합 탈모 검사 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통해 두피염과 탈모 발생 원인을 명확히 해 이에 따른 개인별 맞춤 면역치료 및 영양치료의 병행이 가능하다.

지루성 두피염은 재발률이 40%에 이르는데, 만성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스테로이드, 항생제가 아닌 근본적인 치료로 재발율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건강한 두피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발 및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일주일에 5회 정도는 머리를 감아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외출 후, 운동 후에는 모발과 두피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 먼지 등을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도움말 :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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