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인 근육과 신경계 질환은 초기에 정밀 진단을 통해 질환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노년층 외에도 젊은 중장년 층 사이에서도 팔저림, 손저림, 다리저림 등 다양한 관련 질환이 나타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됩니다.

근육과 신경계 질환은 근전도 검사를 통해 정밀 진단이 가능하며, 이 검사는 어떤 검사이고 어떤 주의사항이 있는지 꼼꼼하게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근전도 검사란?

말초신경과 근육에서 일어나는 전기적인 신호를 특수한 장비로 확인함으로써 말초신경과 근육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객관적인 검사입니다. 근전도 검사는 신경의 전기적신호를 확인하고, 근육에서 발생하는 전기적인 활동성을 측정하는 검사로 신경 및 근육의 전기적 파형을 분석합니다.

특히 신경 근육질환이 의심될 때 그 병변의 위치가 어느 곳인지, 또한 어느 정도로 심한 상태인지 파악하고, 병의 진행 여부 및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검사로 임상에서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근전도 검사가 필요한 질환은?

근전도 검사가 필요한 질환들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신경계 질환들을 꼽을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손목터널 증후군, 목 및 허리의 디스크 신경뿌리병증, 당뇨성 신경병증, 길랑바레 증후군, 안면신경마비, 그리고 외상에 의한 신경마비 증세가 있을 때 근전도 검사를 실시합니다.

두 번째로 근육계 질환인 유전성 근육병증, 약물성 근육병증, 다발근염 등의 증상이 있을 때이며 마지막, 세 번째로 신경근육접합부 질환으로 중증 근무력증, 보툴리눔독소증 등에 검사를 실시합니다.

근전도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근전도검사는 의료진의 진료와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검사할 신경 및 근육들을 먼저 선별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근전도 검사는 신경전도검사와 침근전도검사로 나누어 실시하는데, 신경전도검사는 선별한 신경을 전기 자극을 통하여 확인하며, 침근전도검사는 선별된 근육을 알코올 솜으로 소독한 후 주사침을 서서히 삽입하여, 해당 근육을 단계별로 수축시키면서 검사를 진행합니다.

근전도 검사 시 준비사항과 주의사항은?

근전도 검사는 신생아도 시행 가능 할 만큼 안전한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검사 중 통증을 걱정하는데, 전기 자극 및 침 전극을 삽입할 때 약간의 통증은 동반할 수 있지만 일시적이며, 부작용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검사입니다.

단, 근전도 검사가 전기 자극을 이용하는 검사인만큼, 인공 심장 박동기를 부착한 환자는 미리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 외에도 침근전도 검사의 경우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같은 약물을 복용하거나 혈소판 감소증이 있는 환자는 출혈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사전에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하고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진 : 도움말 주신 강남 성모용정형외과 이승훈 대표원장, 재활의학과 전문의
사진 : 도움말 주신 강남 성모용정형외과 이승훈 대표원장, 재활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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