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추천한 흰다리새우 양식 전문가, 최상훈 씨가 해양수산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충청남도 보령시 머드테마파크에서 ‘제7회 해양수산 인재육성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저염수(3~7‰)를 활용한 친환경 흰다리새우 양식에 성공한 최상훈 씨 등 3명에게 해양수산 신지식인 인증서를 수여했다.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해양수산 신지식인은 창의적인 발상과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해양수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수산인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것으로, 1999년 처음 선정한 이래 올해까지 총 245명이 선정됐다. 경기도는 현재까지 14명 해양수산 신지식인이 선정되어, 활동중에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양식장을 방문해 현장 검증 당시 설명하는 최상훈 씨 사진=경기도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양식장을 방문해 현장 검증 당시 설명하는 최상훈 씨 사진=경기도 제공

현지조사(1차 심사)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최상훈 씨의 양식장을 방문해 수질검사와 흰다리새우 채취·분석을 통해 현장 검증했고, 최종 심사는 해양수산부(세종시)에서 개인발표(PT)로 진행됐다.

최상훈 씨는 2013년 경기도 평택에서 친환경 양식기술을 바탕으로 저염도 흰다리새우 양식을 시작했으며, 해당 기술을 개발·공유해 새우 양식의 불모지였던 평택시에 현재 10여 곳의 흰다리새우 양식장이 생겨나게 됐다.

그 외에도 해외논문에 있는 양식기술을 번역해 양식어업인들과 공유하고 2020년에는 우리나라 토종 대하를 순치과정을 거쳐 6‰의 저염도 양식에 성공했다. 또한, 올해부터 경기도 귀어학교 강의를 통해 귀어인들에게도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도내 어업인들의 해양수산 신지식인을 앞으로도 적극 발굴해, 우리 수산업과 어촌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