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롤리 정원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중·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롤리 정원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중·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신화통신)

(미국 샌프란시스코=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롤리 정원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이 끝난 후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장이 언론의 질의에 답하며 회담 내용을 소개했다.

왕 위원은 두 정상이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중·미 관계와 관련된 전략성∙전국성(全局性)∙방향성 문제와 세계 평화 및 발전를 둘러싼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의 안정적 개선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전면적으로 설명했으며 다음 몇 가지 핵심 사항을 언급했다.

하나, 올바른 역사적 선택을 해야 한다. 중국과 미국은 동반자인가 적수인가? 호혜·협력 관계인가 대립·대항의 관계인가? 이것은 근본적인 문제이며 전복적인 잘못을 해서는 안 된다. 시 주석은 역사는 가장 좋은 교과서이고 현실은 가장 좋은 각성제라고 짚었다. 우리는 양국이 동반자가 되어 양측 이익에 부합하는 협력 아젠다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국제 및 다자 무대에서 선의의 교류를 하길 바란다. 이렇게 한다면 중·미 관계의 앞날은 밝을 것이다.

둘, 함께 잘 지낼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역사 문화와 사회 제도가 다르지만 서로 왕래하지 않을 수 없고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충돌과 대립은 더욱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올바른 방법은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윈윈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원칙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중·미관계에서 얻은 중요한 경험이자 역사상 대국 간 충돌 및 대립으로부터 얻은 깊은 깨달음이므로 중·미 양측이 함께 노력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

셋,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열어야 한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정확한 인식을 공동 수립하고 이견을 효과적으로 공동 관리하고 통제하며 호혜 협력을 공동 추진하고 대국(大國)의 책임을 공동 담당하고 인문 교류도 공동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다섯 가지 공동'은 중·미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다섯 개의 기둥을 세우는 것과 같으며 중·미 관계가 미래로 나아가는 데 새로운 비전을 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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