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폐광 지역들이  ‘보존의 가치’를 통해 ‘발전의 희망’을 찾는다.
대만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지우펀 마을’은 1971년 완전히 폐광된 광산촌으로 잊혀지는 마을이었지만 탄광과 관련한 지역자원은 물론 그 지역의 계단부터 가옥까지 예전 모습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보존·활용하면서 관광지로써 상권과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을 찾았다. 

대만의 스펀(十分) : 석탄 운송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철로가 여전히 남아 실제 열차가 다니고 있다.
대만의 스펀(十分) : 석탄 운송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철로가 여전히 남아 실제 열차가 다니고 있다.

옛 광산을 재현하여 관광지로 탈바꿈한 ‘진과스 광부마을’ 또한 방문객 대상으로 한 사금체험과 광부들이 직접 먹었던 도시락을 재현한 관광상품 ‘광부 도시락’ 등 탄광촌의 풍경과 체험의 리얼리티를 재현함으로써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이번 대만으로 선진지 연수를 떠난 ‘2023 폐광지역 주민 한마음 교육’ (11/8~11, 3박 4일, 대만의 진과스·지우펀·스펀 등 방문)의 마을활동가 31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서도 폐광지역의 도시재생에 있어 옛 것을 잘 보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와 자산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나타났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프로그램과 연계성이 짙은 탐방을 통해 지역을 보는 시각을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며, “특히 새로운 것을 도입하는 것보다 우리 지역이 가진 자산을 다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이어져 온 ‘폐광지역 주민 한마음 교육’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한국여성수련원이 기획·운영해왔다. 

함영이 (재)한국여성수련원 원장은 “‘폐광지역 주민 한마음 교육’은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인 만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변화로 확장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그리고 그 기반이 ‘사람’인 만큼 지역의 인재를 발굴하고 역량을 강화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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