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입구에서 구급차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신화통신)
3일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입구에서 구급차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신화통신)

(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달 7일 새로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이 발발한 이후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이 237건 발생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중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218건, 이스라엘 지역에서 19건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돌로 인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에서 이미 1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 중 약 70%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말했다. 부상자 수는 2만1천 명이 넘었고 가자지구에서 14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있는 병원 36곳 중 14곳이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식량, 깨끗한 물, 발전기 연료 등이 부족해 병원의 운영 능력이 저하됐다고 전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 당사자에 인도주의적 휴전을 이행하고 충돌을 종식할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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