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일교차가 심한 날씨가 계속되는 환절기에는 피부 속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다. 이로 인해 피부 면역력이 저하되면 평소 여드름이나 트러블을 경험하지 않았던 사람도 각종 피부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여드름은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가 모공을 통해 배출되지 못하고 굳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사춘기 때 호르몬의 변화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맞지 않는 화장품 사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여드름이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렇듯 피부 고민을 유발하는 여드름은 크게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여드름 발생 중 가장 초기 단계는 화이트헤드, 블랙헤드라고 불리는 '면포성 여드름'이다. 이는 과잉 분비된 피지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여 나타나는데, 폐쇄성 면포인 화이트헤드와 개방성 면포인 블랙헤드로 구분된다. 이 시기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2차감염으로 인해 ‘구진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다.

구진성 여드름은 면포에 세균이 증식하면서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의 하나로, 발병 시 피부 병변이 붉은 색으로 곪으면서 누르면 아픈 것이 특징이다. 붉은 구진성 여드름은 염증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절대로 손을 대지 않은 것이 좋으며, 잘못된 방법으로 압출할 경우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구진성 여드름 단계에서 치료를 미루다가 염증 반응이 더욱 진행되면 ‘화농성 여드름’으로 악화될 수 있다. 화농성 여드름은 염증성 세포가 증식해 노란 고름 주머니가 생기고 고름을 중심으로 붉은 색을 띠게 되는데, 구진성 여드름과 달리 쉽게 짜지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압출할 경우 빨갛거나 검은 자국, 패인 자국 등의 여드름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문제는 여드름이 흔히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보니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여드름은 초기에 치료할 경우 흉터나 자국 등을 남기지 않지만, 여드름을 방치하다 염증이 심화될 경우 흉터는 물론 붉은 자국, 색소침착 등 다양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집에서 손으로 여드름을 짜는 자가 압출의 경우 여드름 흉터 발생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드름 치료는 약물 및 염증 치료와 함께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 모공, 홍조 등을 복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장비로는 아그네스, 브이빔퍼펙타, 맥스G, 제오, 레블라이트SI 등이 있으며, 여드름 흉터가 발생한 경우 디스커버리 피코 플러스, 울트라 펄스, 미라젯, 버츄RF 등을 이용해 흉터를 제거할 수 있다.

기사에 도움말 주신 대구 범어로제피부과 김형석 원장 
기사에 도움말 주신 대구 범어로제피부과 김형석 원장 

대구 범어로제피부과 김형석 원장은 “모든 질병은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여드름 역시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여드름을 방치하면 색소침착 및 붉은자국을 유발할 수 있고 여드름이 심하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는 흉터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며’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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