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작가가 16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신작 '파견자들' 기자간담회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파견자들'은 우주로부터 불시착한 먼지로 인해 낯선 행성으로 변한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장편소설이다.(사진=뉴시스 제공)
김초엽 작가가 16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신작 '파견자들' 기자간담회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파견자들'은 우주로부터 불시착한 먼지로 인해 낯선 행성으로 변한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장편소설이다.(사진=뉴시스 제공)

SF 소설가 김초엽이 중국 최고 권위 과학소설상인 은하상(银河奖, The Galaxy Award)의 최우수 외국작가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지난해 중국어판으로 출간돼 "한국 SF의 우아한 계보"라는 찬사와 함께 SF 분야 한류 붐을 일으켰다. 

지난 1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은하상 선정위원회는 "김초엽은 심도 깊은 질문을 제시하는 데 능숙하며, 그 질문에 대한 답에 다다르는 정교한 퍼즐을 과학과 인문학적 기초 위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1986년 제정된 은하상(银河奖, The Galaxy Award)은 중국 SF 잡지 '과환세계'주관으로 1991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김초엽 작가는 과학자 소설가다. 포항공대에서 바이오센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단편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중단편 부문 가작을 수상했다. 

최근 신작 장편소설 '파견자들'을 출간했다.  곰팡이와 버섯과 같은 균류가 이루는 지상 생물을 중심으로 한 디스토피아적 이야기다. 지하 도시로 떠밀려 내려간 '태린'이 파견자가 돼 지상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지구를 마치 낯선 행성처럼 묘사한다.

김초엽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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