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송치형 회장
두나무 송치형 회장

송치형 회장이 이끄는 두나무가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에 대해 밝히며 주목을 받았다. 두나무가 운영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72명에게 약 25억5751만원을 환급했다는 것이다.

송 회장은 이전부터 “창업자가 컨트롤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가치 제안을 만드는 것” 이라고 강조하며 소비자를 향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해 왔다.

이를 위해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는 은행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신고 건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경찰의 수사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신고가 없더라도 24시간 이상 거래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 계정에 선제적 조치를 취한 후 이를 은행과 수사기관에 공유한다.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을 전담하는 24시간 콜센터도 운영 중이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금융분야 보이스피싱 대책 발표’를 통해 가상자산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피해구제를 위해 가상자산 사업자(VASP) 및 가상자산에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이하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을 적용하기로 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 부분이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해말 업비트가 버그바운티(Bug Bounty)를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버그바운티는 보안 취약점을 신고하는 포상제도이다. 화이트햇 해커가 서비스 또는 제품의 보안 취약점을 제보하면 그에 적합한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즉, 보안 약점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겠단 취지다.

이외에도 업비트는 지난해 10월 편리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자체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하며 차별화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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