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022년 유니세프가 인정한 아동친화도시 상위 단계 인증을 받은 도시다. 5분 거리마다 수십 개의 도서관이 있는 인문학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2030의 젊은 층 비율이 3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데다 아동들의 비중도 그렇다.

이 같은 수원시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개최한 ‘2023 국제아동도서&콘텐츠 페스타(이하 북키즈콘2023)’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연인원 2만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려 ‘다양한 성장, 더 큰 가능성’이라는 주제만큼이나 첫 론칭인데 비해 성공을 예감했다.

이 행사에는 해외 10여개국, 180여개 참가사, 150여명의 그림 및 글 작가들이 참여했다. 장기적으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처럼 1년 내내 다양한 축제가 열리듯이 수원은 연극축제, 발레축제, 재즈페스티벌, 북키즈콘, 화성문화제가 서로 이어지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수원의 문화를 한 단계 높이고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오는 2025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시아-태평양 회의도 유치, 국제 아동중심도시로 향한다.

어린이 도서 및 콘텐츠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여타 어린이 행사와의 차별점으로 둔 북키즈콘 2023은 2만여명의 참관객 중 7000여명 어린이의 높은 직접 참여도, 평균 4시간에 이르는 긴 체류 시간으로 특별함을 증명해보였다.

더욱이 전시장뿐만 아니라 컨퍼런스, 키즈뮤직플러스콘 등을 통해 센터 곳곳에서 아이들이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서, 놀이 등 각종 키즈 콘텐츠를 펼쳐놓아 관람객들에게 더욱 큰 재미를 선사했다.

수원시는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 ㈜이즈피엠피와 공동으로 한국관광공사의 융복합 국제회의 사업 지원에 공모해 6억이라는 큰 돈을 지원받았다.

수원컨벤션센터는 행사의 성공을 위해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프랑스 국제아동도서전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벤치마킹하는 등 아동도서전 개최를 통해 어린이의 꿈을 키울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사례들을 연구했다.

북키즈콘 참관객과 어린이들은 행사 현장에서 10여 개국에서 출간된 5000여종의 아동도서를 골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동도서 작가와의 만남,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민, 보노보노 등 인기 캐릭터 포토존, 국내외 유명 인사의 어린이를 위한 특별강연, 어린이 동요 대회와 패션 쇼, 드로잉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즐기면서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었다.

또, 해리포터 작가의 조앤 K 롤링을 초청하기 위한 편지 보내기 이벤트를 개최하고 전시회 주제에 맞춰 다양성을 기초로 하는 발달장애인 그림 전시, 저개발국가 전시, 사회 약자계층의 공연과 함께 저개발국가에 어린이 도서 보내기 운동 모금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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