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전시 포스터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6일(현지시간) 현대무용 안무팀 n+n코르시노(n+n Corsino)를 초청하여 한글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 '1초에 7번(7 MESURES PAR SECONDE)'을 개막했다.

 '1초에 7번'은 인간의 뇌가 1초에 7번 생각을 전환한다는 사실을 의미함과 동시에 미디어아트 작품 속 순간적 움직임의 변화를 뜻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n+n 코르시노는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안무가이자 무용수 니콜 코르시노(Nicole Corsino)와 로베르 코르시노(NicoleCorsino), 두 명으로 구성된 현대무용 안무팀이다.

이번 전시는 “한글 서예를 인간의 몸짓으로 표현”했다. 한글의 형태적 특징과 글이 써질 때 활자의 움직임을 춤으로 표현하고, 이를 미디어에 투영하여 작가가 창조한 가상의 세계 속에 담았다.

Clouds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문화원
Clouds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캘리그래피, 미디어아트, 현대무용이 융합된 이번 전시는 트립띠끄 A(Triptyque [A]), 트립띠끄Z(Triptyque[Z]), 바람(Winds), 구름(Clouds), 문장(Ecrits) 등 5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작품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최신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것으로 서예의 전통적 가치에 발전이라는 현대적 개념을 덧입혔다.

이번 작품에 소설가 한유주의 ‘나의 왼손은 왕, 오른손은 왕의 필경사’의 일부가 사용되었고, 현대무용가 김재덕과 김보라가 무용 작업에, 박미휘 작가가 캘리그래피 작업에 참여했다. 전시는 올해 577돌을 맞는 한글날을 기념하는 의미로 기획되었으며 11월 8일까지 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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