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디자인=이우봉 울산사경센터 디자인 전문위원 
편집디자인=이우봉 울산사경센터 디자인 전문위원 

코로나가 한창일 때 설립되어 힘들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고군분투’라는 말이 어울리는 젊은 기업이 있다. 늘 알고 있는 건축 비리와 함께 구태 답습 같은 건축업계 노령화에 대항하듯 '젊은 피' 수혈을 위해 혜성처럼 나타난 (주)파인건축. 지난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고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리는 전동원 대표와 짧은 대화 긴 여운을 적어본다. 

Q. 설립배경 및 사회적기업과의 인연은?  

A.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잘 다니다가 세상에 뜻이 있어 불철주야 여러 가지 사업도 해 보았고 그러다가 사회적기업과 인연이 닿았죠. 건축업 관련 막노동 등 가장 기초부터 배우고 익혀 여기까지 왔습니다. 물론 사회적기업 아카데미에서 말한 공공경제 교육에 필이 꽂힌 게 가장 주효하긴 했죠. 사회적기업 타이틀을 달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Q. 회사 명칭의 의미는? 
A. 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라인홀트 메스너의“히말라야를 올라갈 수 있는 무수한 라인이 있다. 하지만 수많은 라인 중에서 옳은 길 'Fine Line'을 걷지 않으면 정상에 다다를 수 없다”라는 감명 깊은 인터뷰 내용에서 착안했습니다. 기업이 올바른 가치관과 방향성을 가지고 ‘Fine’의 경영을 하겠다는 의미로‘Fine Architecture’라는 파인건축을 명명하게 되었답니다.

Q. 소셜 미션은?
A. 취약계층을 고용하여 양질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이고 당사가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거 빈곤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공헌 취약계층 아동을 찾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어릴 때부터 밝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거 환경을 개선해 주고 싶습니다. 

Q. 활동내역 및 주력제품은? 
A. 우리 회사의 강점은 세밀한 디자인과 상세한 견적서입니다. 탄탄한 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시각, 공간, 실내건축 디자이너가 6명이나 됩니다. 깔끔한 도면을 3D로 출력해서 보여주면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브랜딩에서부터 공간 기획,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과 밀접한 모든 공간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보유한 전문건설 면허는 실내건축, 도장 공사, 방수공사, 석공사 등 4개의 전문면허를 취득하여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Q. 고용창출과 사회공헌 사례는? 
A. 직원은 창업 초기 2명에서 시작하여 현재 6명으로 매년 2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 노인정 환경개선, 아동 공동생활 가정 지속적 후원(물품 및 공사), 보훈 유공자 유족 지붕개량 공사, 취약계층 가정 환경개선, 장애인 가정 장애인 편의시설 공사 등 회사의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한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지요.
 

전동원 파인건축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고 ‘Fine Line’으로 걸어가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 할 것을 다짐했다.
전동원 파인건축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고 ‘Fine Line’으로 걸어가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 할 것을 다짐했다.

Q. 가장 보람된 기억이 있다면?
A. 몇 년 되지 않았지만, 성장 과정 중에 많은 어려움과 보람된 일들을 경험한 것 같아요. 처음에 혼자 작은 사무실에서 어렵게 시작한 파인건축이 이제는 많은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 가는 것이 가장 보람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인건축이 큰 기업은 아니지만 함께하는 모든 구성원, 그리고 파트너 업체들까지 모두 함께 미래와 희망을 그릴 수 있는 언덕과 같은 기업이 되길 희망합니다.
얼마 전에는 큰 프로젝트가 끝나고 저희 직원은 물론이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 공정, 모든 파너트 업체의 작업자분들과 함께 저녁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식당을 꽉 채운 동료들을 보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던 기억이 있네요.
Q. 가장 힘들었을 때를 기억한다면?
A. 설립 초기 원래 제가 걷던 길이 아니라서 누구에게 묻고 하는 백그라운드가 없었죠. 카페나 편의점 등은 진입 장벽이 낮은 사업 13개를 정리하고 철근 나르는 막노동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폐기물을 나르는 등 육체적으로 진짜 힘들었지만 무엇보다도 밑바닥 인생을 보는 듯한 눈길이 더 힘들었는데, 그 때문에 더 많이 배우고 자아를 성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Q. 비전 및 계획은?
A. 건축의 추세가 단순히 공간 의미 부여에서 브랜딩부터 시공까지 가는 짜임새 있는 구성의 회사로 성장하길 계획합니다. 회사 매출은 쉽게 꺾일 수 있습니다. 매출보다는 스토리가 탄탄한 회사로,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A.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Fine Line’으로 걸어가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울산에 수많은 건축, 건설회사가 있지만 저희는 울산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파인건축 관심있게 지켜봐 주세요.
찾아가는 길: 울산시 남구 돋질로 129 2층
Tel: 052-713-8822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