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트로 일하는 강 씨(44세, 여성)는 최근 시력이 나빠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평소 책을 읽을 때 글씨가 잘 보이지 안고 눈이 침침한 느낌이 들어서다. 특히 스마트폰을 볼 때 글자가 답답하게 느껴진 강씨는 안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은 결과 ‘노안’이 시작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눈의 노화 현상이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가 진행되는데, 눈은 나이가 차면서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조절력이 떨어져 근거리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바로 노안이다. 

노안은 일반적으로 40대 중반부터 발생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발병 연령이 낮아지면서 젊은 노안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최근 10년 간 노안 환자의 증가율은 약 30%로, 이 중 30~40대 노안 환자가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량 증가로 인해 눈에 피로가 쌓이면서 노안 연령이 빨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안이 나타나면 먼 거리는 잘 보이고 가까운 사물은 흐리게 보인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늦어지고,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눈이 피로하고 두통이 있을 수 있다. 노안을 교정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는 돋보기 안경 착용이 있다. 돋보기 안경 착용에 불편함이 크다면 알티플러스 렌즈삽입술과 같은 노안 교정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알티플러스 렌즈삽입술은 각막과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노안을 해결하는 시력교정술이다. 오래 전부터 안정성과 우수성을 검증받은 네덜란드 옵텍사의 알티플렉스 렌즈와 동일한 형태와 재질로 제작된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데, 각막 신경 손상이 적어 통증이 없고 회복이 빠르다. 경우에 따라 렌즈를 다시 제거하면 수술 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알티플러스 렌즈삽입술은 +2D원시부터 -15D의 초고도근시까지 교정 가능하다. 안구건조증 등 부작용 우려가 적고 CTF기술 적용으로 수술 후 눈부심 현상을 최소화한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백내장 치료 없이 노안 교정만 할 수 있어 백내장 발병 전인 40~50대 노안 환자에게 적합하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로 백내장 수술을 받았지만 노안 교정이 필요한 경우, 원거리는 잘 보이지만 돋보기 없이 근거리를 보고 싶을 때, 예전에 라식•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받았던 경우도 시도할 수 있다. 

GS안과 김무연 원장은 “백내장과 노안이 동시에 찾아왔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수술로 두 질환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지만, 백내장이 없는 40~50대의 노안 교정에는 각막과 수정체를 보존하는 알티플러스 렌즈삽입술을 추천한다”며 “다만 노안 치료를 위한 시력교정술은 개인마다 적합한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바탕으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밀검사는 시력, 안구 상태, 각막 상태 외에도 백내장,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의 기타 안질환 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만족스러운 수술을 위해서는 기술력이 우수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며 “노안은 적절한 대처 방안을 찾아야 원활한 교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40대 이후에는 정기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도움말=사진 GS안과 김무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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