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에 역명 표시 사례. 사진제공=서울시
지하철 2호선에 역명 표시 사례.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을 추진한 결과 ▲ 승강장안전문(PSD ; Platform Screen Door) 역명 표지 부착 및 ▲ 구형 전동차(2·4호선) 내부 행선안내기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은 서울시가 처음 추진한 ‘창의행정’ 공모에 선정된 우수 사업으로, 열차 내에서 도착역 정보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시민 의견에 착안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도착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방안이 마련됐고, 현재 시행 5개월만에 사업이 조속하게 추진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승강장안전문 역명 표지 부착’ 사업에서는 역명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하고 글씨 크기를 대폭 확대했다. 또한, 승강장안전문의 가동문과 고정문에 각각 소형·대형 역명 표지를 부착하여 좌석과 출입문 모두에서 사각지대 없이 도착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역명 표지 부착 사업은 시범부착 및 디자인 개선 과정을 거쳐 지난 8월 1~8호선 전 역사(275개역)에 적용 완료되었다. 이에 지하철 이용 시민들은 열차가 역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창문을 통해 도착역명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민 불편 민원이 집중된 2·4호선 구형 전동차의 ‘행선안내기’ 정비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2호선의 경우 국문 역명 표출시간이 기존 15초에서 59초로 293% 개선되고, 4호선의 경우 기존 52초에서 95초로 83% 개선되었다.
서울시는 2·4호선 구형 전동차 행선안내기 개선을 시작으로, 신형 전동차 행선안내기 표출방식 개선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로문 상부에도 LED 안내기가 있는 열차의 경우, LED 안내기의 국문 역명 표출 비율을 확대하여 사각지대에 있는 승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우선 반입되어 운영 중인 전동차의 행선안내기 개선을 내년 2사분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추후 전동차 신규 발주 시마다 개선안을 적용하여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은 단순히 행선안내기의 표출시간을 조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눈에 맞추어 스크린도어에 역명 표지를 부착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서울시의 창의사례”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안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다양한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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