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의 참여로 정원을 기획하고 조성하는 '내가 그린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9월 8일 용산어린이정원 녹지공간에 5개의  정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내가 그린 정원'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우리 주변의 소규모 유휴공간을 직접 정원으로 조성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민참여형   정원 조성 사업이다.

정원이 조성된 공간은 용산어린이정원 내에서도 관람객이 가장 많은 ‘카페 어울림’ 건물과 미군 가족의 이야기를 재현한 ‘기록관 1’, 용산기지와 미8군 클럽의 이야기를 기록한 ‘기록관 2’ 건물 주변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참가팀은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자문단 심사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되었으며, 각 팀마다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정원을 선보였다.

조성된 정원은 5개소로 ▲어린시절 누구나 가지고 놀던 주사위를 모티브로 한 ‘내가 그린 주사위 정원’(Yongsan kids go) ▲노각나무를 주제로 편안한 휴식공간인 ‘노각나무숲의 회상’(정원공작소) ▲서클폴리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경관을 경험할 수 있는 ‘DRAWING GARDEN’(H2O) ▲한국의 사방치기와 미국의 Hopscoth 놀이를 결합한 ‘HOPHOP GARDEN’(B;ace) ▲숲에서의 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숲으로의 일상’(Build Warm)이다.

내가 그린 주사위 정원. 사진제공=서울시
내가 그린 주사위 정원. 사진제공=서울시

‘내가 그린 주사위 정원’은 카페어울림 주변에 위치하며 아이들이 놀다가 두고 간 주사위가 의자가 되기도, 놀이시설이 되기도 하는 동심을 편안하게 담은 작품이다.

노각나무숲의 회상. 사진제공=서울시
노각나무숲의 회상. 사진제공=서울시

‘노각나무숲의 회상’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겨진 노각나무가 120여 년만에 우리 품으로 돌아와 심겨진다는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카페어울림과 파라솔 휴게공간 사이에 위치한다. 

DRAWING GARDEN. 사진제공=서울시
DRAWING GARDEN. 사진제공=서울시

‘DRAWING GARDEN’은 나만의 정원, 나만의 스케치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으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서클폴리를 통한 다양한 경관을 경험하고 넓은 잔디밭을 바라볼 수 있으며 기록관 1 측면에 자리하고 있다.

HOPHOP GARDEN. 사진제공=서울시
HOPHOP GARDEN. 사진제공=서울시

기록관 1 정면에 위치한 ‘HOPHOP GARDEN’은 한국의 사방치기와 미국의 Hopscoth를 접목한 작품으로 바닥에 표시된 모듈을 따라 점프와 착지를 통해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놀이를 만들 수 있는 정원이다.

숲으로의 일상. 사진제공=서울시
숲으로의 일상. 사진제공=서울시

‘숲으로의 일상’은 나무 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되기도 하는, 숲과 인연을 맺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의 정서적 교감을 주는 작품으로 기록관 2 정면에 위치한다.

한편 참가팀이 조성한 정원에 대한 심사는 지난 9월 8일에 진행되었으며 심사결과는 11월에 개최될 시상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금번 조성된 “내가 그린 정원”을 비롯하여 용산어린이정원을 둘러보고자 하시는 분들은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을 통한 사전 방문예약 후 관람이 가능하다.

시에서는 정원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고취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참여형 정원조성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내가 그린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정원 기획부터 조성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라며 “용산어린이정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도 아름다운 정원의 풍경을 바라보며 힐링하고,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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