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곤충따라 만나는 가을이야기와 가을이 익어가는 10월 열매와 씨앗 이야기 포스터. 제공=서울시
9월 곤충따라 만나는 가을이야기와 가을이 익어가는 10월 열매와 씨앗 이야기 포스터. 제공=서울시

성큼 다가온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저수지와 철길,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수목원, 푸른수목원을 찾아보자.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에서는 가을을 주제로 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 동안 선보인다. 

곤충, 열매를 관찰하는 숲해설을 비롯하여 세밀화, 식물 산책, 벼 수확, 손수건 만들기 등 가을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연령별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으며 9월 4일부터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연중 운영되는 숲 해설 활동으로 9월은 가을 곤충과 거미를 탐색하고 관찰하며 곤충과 거미의 생태계를 알아보고, 10월은 열매와 씨앗을 통한 식물의 번식 전략을 알아본다. 초·중등 단체는 매주 월, 수, 금요일 1일 2회로 나누어 운영하며 개인 신청은 성인과 가족으로 나누어 격주로 운영된다.

우리나라 고유식물인 댕강나무를 관찰하고 그려보며 고유식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9월 16일, 20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푸른수목원에는 약 442주의 댕강나무가 서식하고 있으며 매년 5월 중순에 향기롭고 예쁜 꽃을 피우며 관람객을 매료시키는데, 특히 댕강나무는 푸른수목원을 조성하며 처음 도입했던 수종이라 그 의미가 더 깊다.

식물에 관한 그림책을 함께 읽고 색을 입히며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정서 함양 프로그램으로 인근지역 사회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곡식이 무르익는 10월 중순에는 직접 토종벼를 수확하고 전통 방식으로 도정하며 수확의 기쁨을 느껴보는 추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심에서 쉽게 경험해볼 수 없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을 프로그램의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9월 4일 10시부터 프로그램별 순차적 접수를 진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식물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서울식물원 푸른수목원 운영과로 문의하면 된다.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푸른수목원은 수목원 내에 있는 구로 항동철길, 저수지와 어우러진 가을 단풍 명소로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으며 2021년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한 ‘가을 비대면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가을명소이니 자연 속 힐링을 즐기기에 좋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푸른수목원은 가을이 특히 아름다운 서울시 대표 수목원이다” 라며, “청명한 가을하늘과 함께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시간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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