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일본해 표기 시정 요구 캠페인. 사진=반크 제공:
미 국방부 일본해 표기 시정 요구 캠페인. 사진=반크 제공: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미국 국방부 일본해 표기 시정을 위한 전 세계적 캠페인에 나섰다.

반크는 22일 "미국 국방부가 일본해 단독표기 입장만을 옹호하면 동해와 일본해 병기 표기를 지지한 미국 국민들의 마음과 한국과 미국 동맹을 지지하는 한국 국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며 "미국 국방부가 일본해 단독 표기 지도를 사용하는 것은 스스로 국제 원칙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반크는 "미국 국방부에 포스터와 항의서한을 보냈다"며 "글로벌 여론을 조성하는 청원 사이트에도 청원문을 올렸다"고 밝혔다.

반크는 이날 '미국 국방부는 미국 국민들을 대변하나요? 아니면 일본 정부를 대변하나요?'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공개했다.

반크는 이와 함께 한국정부 정책제안 플랫폼 사이트 울림을 통해 한국 국방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이 미국 국방부의 일본해 단독표기 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는 1977년 2개국 이상이 공유하는 지형물에 대해 단일 명칭 합의가 어려운 경우 각각의 명칭을 병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크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뉴욕 교육청, 하버드 경영대학원, 내셔널지오그래픽 교과서 출판사 등 미국 내 수많은 교과서에서 동해 표기가 반영되는 등 전 세계 지도의 동해 동해 표기는 3%에서 40%로 증가된 상황이다.

앞서 미 국방부는 최근 동해상에서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며  훈련 장소를 '동해' 대신 '일본해'라고 표기했고, 국내 언론에 "'일본해'가 공식표기가 맞다"며 "'일본해'라고 쓰는 것은 미 국방부 뿐 아니라 미국 정부 기관들의 정책"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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