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삼촌컴퍼니 로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 센터장 이병선)는 올해 팁스(TIPS,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프로그램) 운영사에 선정된 이후 처음으로 추천한 투자기업 ‘큰삼촌컴퍼니’(공동대표 김명건, 이항영)가 팁스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센터는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큰삼촌컴퍼니를 발굴, 시드머니 투자를 진행했고, 올해 비전벤처파트너스(대표 김샛별)와 공동 운용하는 ‘제주-비전 벤처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2억 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제주센터는 제주-비전 펀드로 큰삼촌컴퍼니와 함께 전기에너지 효율화 부품 제조업체 ‘더감’(대표 김진욱)에도 2억 원을 투자하고 팁스에 추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팁스에 선정된 기업은 앞으로 2년간 최대 7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사업 연계 지원, 해외 마케팅 등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큰삼촌컴퍼니는 동대문 도매시장 물류를 책임지는 사입삼촌을 위한 도소매업체 B2B 플랫폼 서비스 ‘클로디’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동대문 물류시장은 18조 원에 달하며 전체 거래량의 90%를 사입삼촌들이 도맡고 있다. 큰삼촌컴퍼니는 동대문에서 수기로 작성되던 사입과 정산을 한 번에 해결하는 ERP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주센터는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큰삼촌컴퍼니를 발굴했다. 큰삼촌컴퍼니는 같은해 ‘도전 K-스타트업 혁신창업리그 제주예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사업성을 검증받았다.

큰삼촌컴퍼니 김명건 공동대표는 20년 동안 동대문 사입삼촌으로 근무한 동대문 물류의 베테랑이다. 매년 300여 가지의 옷을 제주로 유통하는 일을 해오다 창업에 도전했다. 제주센터는 김명건 공동대표의 현장경험과 이항영 공동대표의 사업화 전략을 높이 평가해 2021년 시드머니를 투자했다.

이후 큰삼촌컴퍼니는 초기창업패키지, 신용보증기금 NEST 11기, IBK창공 등 초기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큰삼촌컴퍼니의 클로디는 서비스 론칭 10개월만에 누적 거래액 약 2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점차 수익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비전 벤처투자조합 1호는 이러한 큰삼촌컴퍼니의 빠른 성장세와 팀 역량, 사업성 등을 종합 평가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더감 로고

역시 제주에 본사를 둔 더감은 전기 에너지 효율화 부품 제조업체다. 전기차 주행 시 발생하는 전자파 에너지를 통해 배터리에 재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성, 공급함으로써 차량 주행거리를 높이고 충전 비용은 낮추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감은 지난해 설립된 초기 스타트업으로 단기간에 성공적인 MVP(최소기능제품) 실험 결과를 보이며 E-모빌리티관련 스타트업과 물류 전기트럭 제조업체에서 잠재적 수요를 확인했다. 올해 안으로 PoC(개념실증) 레퍼런스와 제품 인증서를 취득할 경우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잠재 고객사를 중심으로 초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8년 이상 제품의 핵심 원천기술을 연구한 카이스트 출신의 김진욱 대표를 필두로 5년 이상 자동차 엔진 라인의 품질∙생산 설비를 관리한 팀 구성이 시너지를 발휘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

제주센터 이병선 센터장은 “제주센터가 팁스 운영사로서 처음 추천한 스타트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라며 “혁신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해 기업의 주주이자 동반자로서 성장 과정을 함께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제주의 투자생태계를 확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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