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은 슈퍼블루문 특별관측회를 31일에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제공)
국립과천과학관은 슈퍼블루문 특별관측회를 31일에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제공)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보름달을 '슈퍼문', 한 달에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오는 31일 슈퍼 블루문이 뜬다. 약 5년 7개월 만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슈퍼블루문 특별관측회를 31일에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운동하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바뀌는데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울 때(근지점)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고 한다. 1979년 미국 점성술사 리차드 놀이 근지점 부근의 90% 범위에 있을 때의 보름달이 슈퍼문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원지점)에서의 보름달(미니문 또는 마이크로문)보다 14% 더 크게 30% 더 밝게 관측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31일 오전 12시51분이 달이 근지점에 오는 때로 이때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35만7200㎞다. 지구와 달 간 평균 거리가 약 38만4400㎞라는 점을 고려하면 맨눈으로 알 수 있을 정도로 달이 크고 가까워진다.

달은 29.5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는데 1년에 11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이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이 경우 한 천문학적 계절(24절기로 구분하는 계절)에 4번의 보름달이 뜰 수 있으며 이때 3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1946년 미국 유명 천문잡지인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가 블루문을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이라고 소개한 후 이 정의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난 2일 보름달이 뜬 적이 있어 31일에 뜨는 보름달이 블루문이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슈퍼블루문 현상)는 드물다. 슈퍼블루문이 가장 최근에 뜬 날은 지난 2018년 1월31일이었다. 다음 슈퍼블루문이 뜨는 날은 14년 후인 2037년 1월31일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슈퍼블루문이 뜨는 31일 늦은 오후에 강연·관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후 7시30분부터 '슈퍼블루문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박대영 천문우주팀장이 강연한다. 과천과학관이 보유한 다양한 망원경으로 슈퍼블루문, 토성, 베가를 관측할 계획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나만의 별자리 머그컵 만들기, 달 조이트로프 만들기, 달 무드등 만들기, 운석 찾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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