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장쑤(江蘇)성 타이창(太倉)항 국제컨테이너부두에 선적 대기 중인 수출용 신에너지차의 모습을 드론 파노라마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11일 장쑤(江蘇)성 타이창(太倉)항 국제컨테이너부두에 선적 대기 중인 수출용 신에너지차의 모습을 드론 파노라마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은 탄소배출 정점∙탄소중립을 위한 '1+N' 정책 시스템과 석탄∙석유∙가스∙원자력∙재생가능에너지 등을 복합 활용하는 에너지 공급 보장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전략적 신흥 산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태양광 배터리, 리튬 배터리, 전기 승용차로 대표되는 '신(新) 3대 수출품'이 대외무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제1회 중국 생태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5일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중국 당국은 향후 생태문명 건설을 위한 중점 업무를 소개하고 탄소배출 정점∙탄소중립과 관련한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이미 ▷차세대 정보기술 ▷첨단 장비 ▷신소재 ▷신에너지 및 스마트커넥티드카(ICV) 등 영역에서 국가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 45개를 구축했고 선도 산업은 총생산액이 20조 위안(약 3천640조원)에 달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량이 됐습니다. 전통 제조업의 최적화를 통해 2016~2020년 낙후된 기술로 생산된 철강 총 1억5천만t 이상, 과잉 생산된 시멘트 3억t가량, 모조철강을 전부 퇴출시켰습니다. 또 지난해 하이테크 제조업과 장비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5.5%, 31.8%로 2012년보다 6.1%포인트, 3.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신궈빈(辛國斌)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은 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또 지난 10년간 비화석에너지 사용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허양(何洋) 중국 국가에너지국 부국장은 비화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이 3억3천만㎾(킬로와트)에서 13억8천만㎾로 4.2배 증가해 전체 설비 용량의 절반이 넘었다고 밝혔다. 수력·풍력·태양광·바이오매스 발전, 건설 중인 원자력 설비 규모는 세계 1위라고 덧붙였다.

풍력과 태양광의 신규 설비 용량은 3년 연속 1억㎾를 넘고 연간 발전량이 1조㎾h(킬로와트시)를 돌파했다. 이는 싼샤(三峽)발전소 10개의 발전량과 맞먹는다. 또 올 상반기 신규 설비 용량은 이미 1억㎾에 달했다.

에너지 구조도 한층 더 최적화됐다. 지난해 비화석에너지 소비 비중은 17.5%로 2012년보다 8%포인트 가까이 늘었고 신규 비화석에너지 소비로 누적 70억t이 넘는 탄소 배출을 줄였다.

자오천신(趙辰昕)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의 설명에 따르면 신규 녹색 건축 면적 비중은 2016~2020년 말 77%에서 91.2%로 늘었다. 친환경 저탄소 리모델링의 추진으로 에너지 절약 건축물의 비중이 도시 거주용 건축 면적의 65%를 넘었다.

교통 운송 구조 조정으로 지난해 중국 철로 화물 운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9억8천400t, 수로 화물 운송량은 3.8% 늘어난 85억5천400만t으로 집계됐다. 또 올 상반기 신에너지차의 생산과 판매량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어 각각 378만8천 대, 374만7천 대이고, 보유량은 1천620만 대 이상으로 전 세계 보유량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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