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타워 조감도. 제공=부산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부산롯데타워 건립’이라는 시민과의 약속을 17일 착공을 알리며 23년 만에 지켜냈다.

부산시는 17일 오전 11시 부산롯데타워 건축 현장(중구 중앙동)에서 '부산롯데타워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은 박형준 부산시장, 켄고 쿠마 건축가, 김상현 롯데쇼핑(주) 부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 ▲기념사 ▲축사 ▲착공 세레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켄고 쿠마 건축가는 기공식에 앞서 ‘부산 건축의 미래’를 주제로 균형 있는 ‘책임건축’에 대한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이번 기공식은 장기간 표류하며 지켜지지 못하던 ‘부산롯데타워 건립’이라는 시민과의 약속을, 박형준 시장이 취임 이후부터 강력한 의지로 챙겨와 얻어낸 결과다.

부산롯데타워 건립사업은 지난 2000년 건축허가 이후 23년간 여러 가지 이유로 공사가 중단되거나 답보했다.

시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다수의 비공식 실무협의와 협상, 설득, 기자간담회, 각종 심의 등을 거쳐 기업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다방면으로 끈질기게 압박하고 추진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시는 지난해 6월 롯데지주, 롯데쇼핑과 부산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롯데타워 건립 노력 ▲시민공모로 명칭 선정 ▲지역업체 최우선 참여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그룹 네트워크 활용 2030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고, 지금도 3개 기관은 협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이날 착공에 따라, 부산롯데타워는 지상 67층, 342.5미터(m) 높이로 오는 2026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가 23년 전 시민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오늘 드디어 지켜낼 수 있게 됐다”라며, “부산시는 부산롯데타워가 우리 부산의 역사성, 상징성, 미래지향성을 모두 담은 새로운 상징물(랜드마크)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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