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신북문화예술공동체. 사진제공=강원도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춘천 신북문화예술공동체. 사진제공=강원도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신북문화예술공동체(대표, 음악감독 강한규)는 오는 10월 7일과 8일 이틀간 춘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음악극 '에레니의 외갓집에 온 당신'을 공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극은 소양강댐 수몰민의 아픔과 애환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작품으로 2023년도 강원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에레니의 외갓집에 온 당신(연출/극본 장정훈)은 평생을 이국에서 살아 온 한 화가가 젊은 시절 여름방학 지금은 수몰되고 없는 당시 춘성군 북산면의 외갓집에서 지냈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으로, 댐 건설로 인해 해체된 공동체의 아픔을 새로운 시대의 공동체가 감싸 안는다는 내용이다.

연극이 예정된 10월은 소양강댐 준공 5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 깊을 예정이다. 신북문화예술공동체는 아마추어 예술가 및 북춘천 주민들이 함께 모여 매년 한 편의 연극을 만드는 마을공동체로 그동안 '흰 사과나무'(2020년), '알자스 지방의 세입자'(2022년)등 여러 작품을 상연해 왔다.

장정훈 연출은 “연극을 위해 지난 3월부터 15명의 배우와 5명의 스텝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이를 통해 찬란한 산업화의 성취 뒤에서 슬픔을 몰래 삼켜야 했던 세대들을 향한 뜨거운 눈물과 순수했던 시절의 웃음이 시대를 넘어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소양강댐은 1973년 완공되면서 3개 군, 6개 면과 37개 리가 수몰되어 1만8546명(3천153가구)이 고향을 떠났다. 

공연문의 | 신북문화예술공동체 0507-1339-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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