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비아크와 팝아티스트 다니엘신이 협업해 펀딩으로 선보인 아트 콜라보레이션 가구. 사진제공=와디즈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는 채널로 펀딩 플랫폼이 화제다.

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최근 국내외 작가들의 색다른 협업 제품을 출시하는 ‘아트 펀딩’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와디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컬쳐·아티스트 분야 펀딩 모집액은 22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7배 늘었다.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 수는 1만 3천여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07% 늘며 높아진 관심을 입증했다.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 펀딩 플랫폼을 찾는 이유는 높은 제작비를 모으거나 관심 고객을 중심으로 수요를 효과적으로 모으기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진행한 대표 사례로는 ‘현대미술 거장’ 박서보 작가가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판화 및 와인 오프너 프로젝트와 해외 명화 컬렉션을 선보인 ‘유화컴퍼니’ 등이 있다. 박서보 작가는 총 2,400만 원 상당의 판화 4점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돼 주목받았으며, 유화컴퍼니는 감도 높은 아트북을 선보여 목표의 114%인 5천7백여 만 원 펀딩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이케아 출신 디자이너가 이끄는 ‘비아크(B.ARC)’와 팝 아티스트 ‘다니엘신(Daniel Shin)의 협업 프로젝트가 오픈돼 눈길을 끌고 있다. ‘비아크(B.ARC)’는 조립식 가구인 ‘이케아(IKEA)’의 특성을 활용해 공간과 용도에 따라 제품의 모양이나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하여 제작하는 브랜드로, 친환경 소재와 공정 과정으로 지속가능한 브랜드 철학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펀딩은 독특하고 화려한 입체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출신 팝 아티스트 ‘다니엘 신(Daniel Shin)’과의 협업 제품으로, 디자인과 예술성까지 갖춘 독특한 가구를 선보여 펀딩 오픈 당일 목표 금액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펀딩을 오픈한 메이커 ㈜아트블렌딩 장윤주 대표는 “이번 협업은 기능과 디자인에 예술을 더한 제품을 통해 일상을 예술로 채우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자신만의 공간을 예술로 물들이고 싶은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예술 문화 분야의 높아진 수요에 발맞춰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펀딩 프로젝트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프로젝트를 폭넓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아크와 다니엘신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펀딩 프로젝트는 오는 8월 6일까지 와디즈 플랫폼에서 진행하며, 작품은 7월 23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아트태그 성수’에서 'HACKER HOUSE' 팝업 전시를 통해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