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의하면, 국제암연구소(IARC),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oint FAO/WHO Expert Committee on Food Additives, JECFA)가 인간에 대한 발암성에 대한 "제한된 증거"를 인용해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ASPARTAME)를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IARC 그룹 2B로 분류했다.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는 2015년에도 아스파탐을 동일한 그룹(2B)으로 분류한 바 있는데, IARC는 발암 위험도에 따라 1(확정적 발암 물질, 술, 담배, 가공육 등), 2A(발암 추정 물질, 적색고기, 고온의 튀김 등), 2B(발암 가능 물질, 김치나 피클 등 절임채소류 등), 3(분류불가) 등으로 분류한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정도의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다이어트 음료, 저칼로리 식품, 건강식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스파탐은 체내에서 페닐알라닌과 아스파르트산으로 분해되며, 이들은 신경독성과 발암성이 의심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공동 전문가 위원회(JECFA)는 아스파탐의 허용 일일 섭취량(ADI)을 체중 kg당 40 mg으로 재확인했다. 이는 성인 기준으로 약 2.8리터의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는 것과 같다. JECFA는 아스파탐의 ADI를 1980년부터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에서도 새로운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WHO는 아스파탐을 포함한 인공감미료의 안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권고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자연 감미료나 설탕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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