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아교정은 고르지 못한 치아의 배열을 가지런하게 하는 처방이다. 오랜 시간 물리적인 힘을 가해 치아를 서서히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처방 계획이 달라지고, 기간도 비교적 길다. 

그 중 부정교합은 심미적인 부분은 물론 기능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어 교정이 필요하다. 부정교합이 있으면 삐뚤빼뚤한 치열을 보일 수 있으며, 음식을 잘 씹지 못해 소화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부정교합은 주걱턱, 무턱, 개방교합, 돌출입, 덧니, 앞니 벌어짐 등 다양하며 종류와 상태에 따라서 다른 방식의 교정이 진행된다. 따라서 정밀진단 후 연령별 특성에 따라 개인맞춤형 교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 주걱턱의 원인으로 꼽히는 반대교합은 부모가 주걱턱일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이 평균 80%나 될 정도로 유전적인 원인이 강하다. 주걱턱은 하악이 상악보다 앞으로 더 돌출되어 저작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며, 단계적 처방을 필요로 할 수 있다. 

다만 주걱턱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진행하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치열과 얼굴 골격 성장 방향을 올바르게 유도할 수 있어, 되도록 이른 성장기에 교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만 6~7세 이전에 주걱턱 예방 교정을 시행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효과가 잘 유지되는 편이다. 그러나 교정 시기가 늦을수록 재발하거나 성인이 된 이후 수술을 해야 할 수 있으므로 교정 시기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 주걱턱 예방교정은 반대교합을 바로잡고, 이로 인한 상악 열성장과 하악 과성장을 예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장기 어린이의 주걱턱 치아교정은 페이스마스크, 프랑켈 등의 장치를 사용한다. 이는 턱 뼈에 힘을 가해 아래턱의 성장은 억제하고 위턱의 성장을 촉진해 교합을 맞춰주는 방식이다. 

페이스마스크의 경우 하루에 12시간 정도 착용하는데, 아이들이 잘 때를 이용해 착용하면 된다. 교정 시기를 잘 맞춘다면 6개월 정도만 착용하면 되므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프랑켈은 구강 내 장착을 하기 때문에 입을 다물면 표가 나지 않을 만큼 환자를 고려한 교장 장치다. 강한 힘을 가하지 않고 살짝 눌러주고 위턱은 입술이나 볼 살 힘을 줄여서 성장이 잘 되도록 조절하게 된다. 처방 기간은 일반적으로 12~24개월로 페이스마스크 보다 길다. 

연세진치과 김혜진 원장은 “반대교합은 심미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발음 및 소화기능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는 문제로 어릴 때 발견해 턱 성장을 조절하는 처방이 필요하다”며 “이에 교정치과에서는 만 6~7세에 치과 검진으로 주걱턱을 조기 발견하고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치아교정은 진단부터 상담, 교정 진행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개인의 치아 상태와 구조를 파악해 맞춤형 교정 계획 수립과 사후관리를 꼼꼼하게 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아교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정치과 의료진의 임상경험 및 진단부터 마무리까지 한 명의 의료진이 책임지고 진행하는지 여부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도움말=사진 성내동 연세진치과 김혜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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