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치매환자 전문치료를 위한 치매안심병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환자 전용병동에 치매환자 특성을 고려한 시설을 갖추고, 치매 치료·관리의 전문성을 가지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경과 전문의 등 의사인력과 전담 간호인력을 배치하고 있는 기관으로, 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치매안심병원을 지정하고 있다. 

그간 공립요양병원 11개소가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번에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 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 전주시립요양병원 등 4개소가 추가 지정되어  치매안심병원이 총 15개소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에는 공립 요양병원 외에 민간 요양병원인 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이 최초로 지정됐다. 민간요양병원도 법적기준을 갖춰 치매안심병원 지정 신청을 하면 보건복지부가 지역 내 치매 진료 기반시설(인프라) 등을 고려해 지정할 수 있다.

민간 요양병원이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으면 ‘치매안심병동 인센티브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공립 요양병원’의 경우 공립요양병원 공공사업(치매환자 지원 프로그램) 예산 배분 시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치매안심병원 확대를 통해 입원 치료가 필요한 치매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치매환자가 보다 빨리 자택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앞으로 역량 있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치매환자의 의료 지원 기반시설(인프라)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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