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경기장인 고흥팔영체육관 샤워실 내에 불법촬영기기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라남도
체전 경기장인 고흥팔영체육관 샤워실 내에 불법촬영기기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라남도

전라남도는 10월과 11월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경기장 불법 촬영기기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6월부터 체전 기간까지 운영하는 이번 점검은 전남도와 22개 시군 체전 담당부서, 환경부서, 경찰서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합동점검반은 22개 시군에 분산된 전국체전 70개 경기장과 장애인체전 38개 경기장 내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의 불법촬영기기 설치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특히 전파탐지기, 적외선탐지기, 렌즈탐지기 등 탐지장비를 활용해 정밀 탐색하고 육안으로 화장실 칸 내벽이나 천장 등 의심되는 물체와 흔적을 철저히 확인해 안전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점검을 강화하고 불법 촬영의 경각심을 알리는 경고 스티커를 부착한다.

강인중 전남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성범죄는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불법촬영 범죄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를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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