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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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를 대상으로 극한상황에 대비한 태풍내습 상황대처 합동 훈련을 15일 14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여름철 풍수해 대책 기간에 돌입한 이후 이미 3개의 태풍이 발생하였고, 기후변화로 인해 태풍의 발생시기, 강도 등 예측이 어려워짐에 따라 기관별 대비태세 점검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5일 25개 관계부처, 17개 시도가 참여한 풍수해 대책 점검 특별팀을 구성하고 매주 2회 이상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인명피해 예방대책의 주요 내용인 극한기상 대비 관계기관 합동 훈련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20개 중앙부처,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토론 훈련으로서, 극한 기상상황을 가정한 피해상황이 전파되면 기관별로 대처계획과 대응상황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강평을 통해 대처내용을 보완하게 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지난해 8월 발생한 수도권 집중호우, 9월 태풍 힌남노의 호우상황과 유사하게 극단적 호우를 기상조건으로 설정하고, 기관별 시설피해, 인명피해 등의 구체적 상황을 제시한다.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민대피계획을 발표하고, 특히 반지하주택 등 지하공간 거주 취약세대에 대한 1:1 담당자 매칭을 통한 대피방안을 중점 발표·점검할 예정이다.

시설 피해상황으로는 저수지 붕괴, 하천 범람, 정전, 산사태 등 태풍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단계 중 외부 전문가가 돌발상황을 부여하면 참여기관은 이에 대한 추가 대책을 발표하게 된다.

특히, 올해 8월 초에 개최되는 세계 잼버리대회(전북 부안)가 장마·태풍 예상 시기와 겹침에 따라 최악의 기상상황 발생시 잼버리대회 참가자 일시대피 능력과 참여기관 간 협업 능력을 집중 점검한다.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은 “세계기상기구(WMO)에서 올해 전 세계 바닷물 온도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만큼, 태풍의 발생빈도와 강도가 모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을 통해 각 기관과 그 구성원들이 본연의 임무·역할을 거듭 점검·확인하고, 대응역량을 제고함으로써 올 여름 예측할 수 없는 기상상황에도 국민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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