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청년마을이 조성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최종 5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지자체는 강원도 홍천군, 충청북도 보은군, 경상북도 경주시, 경상남도 의령군, 경상남도 함양군 등 5곳이며, 서면심사와 현지실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은 ‘청년마을 사업’ 참여 후 이주하고 싶어도 주거공간이 없어 지역 정착이 어렵다는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2022년 이주청년 정착지원을 위해 처음 시행됐는데, 지난해 강원도 영월군, 경상북도 영덕군, 전라남도 강진군 등 3곳에 처음으로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년마을 사업은 지역의 청년유출 방지와 지역에 관심있는 수도권 및 대도시 청년들의 지역활동 강화로 지역에는 활력을,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39곳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 추진되는 공유주거 조성사업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지역청년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일하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맞춤형 청년친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00억 원(개소당 특교세 10억 원, 지방비 10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개소당 20억 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지역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경남 함양군 청년마을인 ‘고마워 할매’는 주거공간 해결로 함양 지역살이를 희망하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마워 할매’는 도시청년들이 할머니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에 흥미를 느끼고 취업, 창업을 희망했지만, 주거공간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어왔다. 

강원 홍천군에서 촌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년마을 ‘와썹타운’은  외지청년을 지역의 생활인구로 발전시켜 왔다. 이번 공유주거 사업으로 외지 청년의 거주문제 해결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상생하여 활동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마련하여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충북 보은군 ‘라이더타운 회인’은 회인면 피반령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라이딩 코스인 점에 착안하여 회인면을 동호인들의 성지로 탈바꿈시켜 나가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5개 공유주거 조성지는 단순 숙소가 아닌 사무공간, 열린 주방, 취미·문화시설 등으로 조성하여  청년친화(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며, “청년마을 공유주거 사업 등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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