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하반기 커피콘서트 포스터. 제공=인천시
2023 하반기 커피콘서트 포스터. 제공=인천시

2008년에 시작해 누적관객 8만 6천명을 돌파하며 인천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커피콘서트'가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총 6회 차의 라인업을 공개한다.

매달 한 번,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커피콘서트'는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만나는 마티네 콘서트이다. 

지난 15년 동안 문화 활동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부들은 물론 저녁시간에 관람이 쉽지 않은 자영업자와 은퇴 후 여가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까지 마니아층으로 끌어들이며 지지기반을 더 넓고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올해는 총 10회로 예정, 3월부터 6월까지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하반기에 시작되는 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로 7월부터는 원도심인 동구 문화체육센터로 자리를 옮겨 커피향만큼 진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하반기 첫 무대인 7월 공연은 한국 록발라드의 레전드, 싱어송라이터 김종서가 커피콘서트 하반기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김종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락 뮤지션으로, 따뜻하고 감성적인 보이스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8월은 악단광칠의 무대이다. 세계 최대 월드뮤직마켓을 통한 성공적인 데뷔를 시작으로, 전 세계 월드뮤직 관계자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으며, 국가와 장르를 불문하여 러브콜을 받고있는 강력한 밴드이다. 전자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국악기와 전통 보컬만으로도 마치 락밴드와 같은 강렬하고 유쾌한 사운드를 선보인다.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와 재즈 베이시스트 최진배로 이루어진 국내 유일 더블베이스 듀오 '콘트라스투(KONTRAS2)'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의 무대를 장식한다. 

바흐의 ‘인벤션’,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까지 대중에게 알려진 레퍼토리를 두 대의 베이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중후한 매력을 탈바꿈시켰다. 두 대의 베이스 활이 움직이는 그 순간, 오직 그들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하고 드넓은 세계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두 천재 아티스트의 만남을 10월 무대에서 볼 수 있다. 매끈하고 화려한 바이올린 사운드와 특유의 진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기타 사운드로 정열의 나라, 스페인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 ‘오블리비온’, ‘아베마리아’를 비롯해 몬티 ‘차르다시’ 칙 코리아의 ‘스페인’ 등 스페니쉬 음악들로 가득 차 놀랍도록 뜨거운 무대를 만나게 될 것이다.

11월은 가을의 끝자락에 어울릴 만한 공연으로, ‘한국 블루스계의 디바’로 불리는 대한민국의 블루스 싱어송라이터 강허달림의 무대이다. 11년여 만에 정규앨범 3집 'LOVE'를 발매하고 처음 인천 관객들과 만나는 강허달림은 사람, 꿈, 바다, 하늘을 한결같이 사랑하며 삶을 통찰한 듯 나를 넘어 너를 사랑하고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어른아이로 등장한다. 

2023년 커피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재즈, 팝, 피아노 소품집, 수면음악 등 장르를 불문하고 음악을 향한 끝없는 탐구적 열정을 가진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윤한이 장식한다.

2023년 하반기에도 '커피콘서트'의 일상 속 환경보호는 계속된다. 공연 전․후 로비에서 제공되는 커피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다회용 개인 텀블러를 지참해야 한다. 준비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종료 후 커피를 받아서 귀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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