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의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BRICS 은행"으로도 알려진 신개발은행(NDB)과 회원국 가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 타임즈서에 따르면, NDB는 "중동에서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현재 그들과 자격 있는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NDB(New Development Bank)는 2015년에 BRICS 국가 및 기타 신흥 경제국의 인프라 개발 및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자원을 동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및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시작한 BRICS는 전 세계 GDP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UAE, 우루과이, 방글라데시, 이집트가 NDB의 첫 번째 신규 회원국이다.

신개발은행(NDB) 페이스북 화면캡처
신개발은행(NDB) 페이스북 화면캡처

중국 비즈니스 뉴스 사이트 이카이닷컴(YICAI.COM)은 "2022년 10월 NDB가 설립된 이후 총 320억 달러의 대출로 9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NDB는 BRICS 국가의 금융 위기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위기 지원에서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중국 저장대학교(Zhejiang University)의 국제 비즈니스 스쿨 산하 디지털 경제 및 금융 혁신 연구 센터의 공동 책임자인 Pan Helin이 일요일 글로벌 타임즈에 말했다. 

Pan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상대적으로 위험 잠재력이 적은 안정적인 재정 상태에 있으므로 NDB에 포함되면 BRICS 펀드 풀의 재무 건전성이 향상되는 동시에 국가의 위기 관리 및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한과기대 금융증권연구소 동덩신(Dong Dengxin) 소장은 "일부 개발도상국은 달러 위기 속에서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개발도상국 사이에 탈달러화(de-dollarization)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 8월 정상회담에서 회원국들이 논의할 BRICS 가입을 모색하고 있다고 상하이의 유력 웹사이트인 guancha.cn이 보도했다. 

푸단대학교의 Zhu Jie 교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BRICS 가입은 먼저 NDB 가입을 신청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NDB는 회원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모든 측면의 조건이 상대적으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왕원빈(Wang Wenbin)은 작년 6월 23일 제14차 BRICS 정상회의과 10월 BRICS 지도자들이 BRICS 확대에 대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뤘으며, 많은 국가들이 가입의사를 표명했다"며, "중국이 다른 BRICS 회원국과 협력해 더 많은 파트너가 BRICS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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