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고 있는 G7정상회담이 국제 평화를 방해하고 지역 안정을 해치며 다른 나라의 발전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은 이번 G7 정상회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를 재현하고 지역 국가들 사이의 분열을 심화시키려는 미국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으며 심지어 이 지역에서 대리전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고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 타임즈 등이 보도했다. .

3일간의 정상회담 이틀째에 발표된 성명에서 G7 국가 정상들은 세계 경제를 왜곡하는 중국의 비시장 정책과 관행이 제기하는 "도전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불법적인 기술 이전이나 데이터 공개와 같은 악의적 관행"에 대응하고 "경제적 강압에 대한 회복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G7에서 채택된 성명서가) 중국의 군사적, 경제적 위협 주장과 홍콩, 신장, 서장 지역과 관련된 문제를 포함해 다양한 부문에서 중국을 비판했으며", "이를 이용하여 중국을 비방하고 공격하며 중국 내정에 뻔뻔스럽게 간섭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하게 개탄하고 단호히 반대하며 정상 회담을 주최하는 일본 및 기타 관련 당사국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말했다.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히데오 다루미 주중 일본대사를 소환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 관련 이슈가 거론되는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진영대치와 냉전정신으로 굳어진 G7그룹의 행동은 력사추세, 객관적 사실, 국제도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G7 의장국을 맡은 일본은 일련의 활동과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관련국과 협력해 중국을 비방하고 공격했으며, 중국 내정에 심히 간섭하고 기본원칙을 위반"했으며 "국제법과 중일 4대 정치 문건의 정신을 위반해 중국의 주권, 안보, 발전 이익에 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주일 중국대사관도 24일 "G7의 중국에 대한 무책임한 발언에 강력히 반대하며 반성하고 대립과 분열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과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도 "G7이 중국 관련 문제를 조작한 것에 대해 반격하며 냉전 사고방식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며,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어떠한 행동이나 발언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은) G7 성명서를 다른 회원국들은 그저 따라다니기만 하고 자율성과 존엄성을 찾아볼 수 없는 미국이 주도한 문서로, 경제나 안보 문제 등 모든 주요 관심 주제의 중심에 중국을 둔 성명서는 세계 안정과 평화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하고 젤렌스키에게 미국은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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