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공감토크>입니다.

이번 공감토크는 2022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으로 출발, 예비사회적기업에 진입하며 향후 전망을 기대받고 있는 푸릇푸릇 새싹기업을 만나봅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기업을 설립한 20여 개 창업팀 중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2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대내외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정션메드’, ‘팀크로우㈜’ 두 곳 기업이 이번 공감토크의 주인공입니다. 

 Q. 인사 부탁드립니다. 

윤정환(이하 윤): 반갑습니다. 지역의 콘텐츠를 리브랜딩 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팀크로우㈜입니다. 지역의 역사에 기반을 둔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있고, 미디어나 행사・전시 등도 진행하고 있어요. 기업명은 태양신을 섬긴 한민족의 국조 까마귀를 이야기하고 있고, 로고 또한 태극기의 모서리에 위치해 각각 하늘・땅・물・불을 상징하는 건곤감리 4괘를 가지고 왔고요. 지난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11월에 창의・혁신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진입했어요. 

팀크로우(주)_제104주년 3.1절 독립유공자 해외 후손 온라인 국제 기념식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팀크로우(주)_제104주년 3.1절 독립유공자 해외 후손 온라인 국제 기념식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팀크로우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역 리브랜딩에 주력하고 있는데, 각 지역마다 매력적인 콘텐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편일률적으로 트렌드만을 좇는 행태를 변화시키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예를 들면, 강원도 화천이 있죠. 강원 산간의 원목을 거칠게 다듬어 뗏목을 만들고, 북한강을 타고 한양 마포나루까지 실어 나르던 떼꾼들의 삶의 애환은 ‘떼돈’이란 어원의 시초가 됐어요. 지역의 역사를 토대로 콘텐츠를 발굴하면 험난한 뗏목 길을 상상할 수 있고,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 숨은 이야기도 발견할 수 있어요. 트렌드를 좇지 않고도 충분히 재미있고 매력적이죠. 

(주)정션메드 법인설립 1주년 기념 사진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주)정션메드 법인설립 1주년 기념 사진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지민(이하 박): ㈜정션메드 대표 박지민입니다. 정션메드는 가족 커뮤니케이션 기반 시니어 헬스케어 플랫폼 ‘케어봄’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어요. 시니어의 건강관리를 가족들이 함께 모니터링할 수 있고, 의료기관들과 연계해 전문성도 강화해 나가고 있고요. 정션메드는 사회서비스제공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헬스케어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션메드는 Junction(이음・연결)+Med(Medical)의 합성어로 가족 간 소통과 연결을 중시하는 플랫폼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기도 해요. 케어봄이 부모-자녀 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매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어요. 

 

Q.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을 선택한 까닭도 궁금합니다. 

박: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요양병원에 모신 할머니와 대면하지 못하게 되면서 얼굴은 보지 못하더라도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또 제가 서울대 보건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터라 가족 소통으로 이뤄지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으로 방향성을 잡고 시작하게 됐어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을 선택한 이유는 시니어 케어 분야인 만큼 시작 단계부터 사회적가치를 같이 갖고 싶다는 의지 때문이었어요. 함께하는 팀원들과도 이런 생각을 공유하면서 사회적 지표로도 관리하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윤: 팀크로우에게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이 첫 지원 사업이었어요. 대단히 큰 성과보다는 지원 사업에 대한 경험과 더불어 수반되는 멘토링이나 네트워킹의 기회를 얻고자 했던 게 더 크고요. 특히 법률 분야에서 전문가분들이 말씀해 주시는 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법인이 처음이다 보니 그런 부분이 참 어렵잖아요. 또 기본으로 진행하는 멘토링도 대표자로서 현실을 고려하면서 마음을 정비하는 데 이롭게 작용했고요. 

​Q.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되나요? 

윤: 2022년 8월에 창업을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규모가 큰 용역사업을 맡게 됐어요. 수익을 창출하고 나서는 바로 ‘이 수익으로 어떤 콘텐츠나 활동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구성원 모두가 같은 고민을 할 만큼 계속해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서 역량을 키워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해마다 테마를 정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작년 같은 경우는 ‘한국전쟁’이 저희의 테마였어요. 올해는 강원도 원주에 숨겨진 인물, ‘민긍호 의병대장’을 테마로 잡았고, 내년에는 ‘한글의 3차 위기’를 테마로 세종대왕 당시 한글 창제를 반대한 신하들의 목소리(1차 위기)와 일제탄압(2차)을 거쳐 미디어의 습격으로 3차 위기를 맞은 한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읽고 쓰지 않는 시대, 엉망인 글씨체, 부족한 문해력 등의 이야기를 전시로서 시민들이나 기관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에요. 

팀크로우 총괄기획_민긍호 의병대장 후손 초청 투어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팀크로우 총괄기획_민긍호 의병대장 후손 초청 투어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팀크로우 총괄기획_민긍호 의병대장 후손 초청 투어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팀크로우 총괄기획_민긍호 의병대장 후손 초청 투어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올해 프로젝트인 민긍호 의병대장은 지난해 저희가 원주시역사박물관에 제안을 해서 학술서를 만드는 작업부터 출발했어요. 대개 호남 의병들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민긍호 의병대장은 고종의 강제퇴위와 군대해산을 계기로 확대된 정미의병의 시작이 된 인물이에요. 원주 진위대 정교 신분에서 의병이 되었고, 10년에 걸친 100여 차례 전투를 모두 승리로 이끈 전술가이기도 했어요. 

민긍호 의병대장의 고손자인 데니스 텐은 소치올림픽 피겨 종목에 출전해 카자흐스탄에 동메달을 안긴 올림픽 영웅이에요. 민긍호 장군의 후손임을 자랑스러워했고, 묘역을 참배한 후 주워간 돌 하나를 소중히 간직하기도 했어요. 올림픽 이후 괴한에게 피습당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였고요. 민긍호 의병대장이 지키고자 했던 신념이 만주에서 연해주, 카자흐스탄으로 험난한 이주 여정을 거치고도 그 후손들로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스토리가 무척이나 감동스럽죠. 이 같은 지역의 이야기들을 전시나 콘서트, 콘텐츠로서 살아 숨 쉬게 하는 작업은 조금 고돼도 언제나 즐겁습니다. 

박: 초창기엔 플랫폼인 케어봄을 통해 50~60대 뉴시니어 부모와 자녀 간 커뮤니케이션을 고려했는데, 전문가와 연계되어 있으면 더 좋겠다는 피드백에 따라 현재는 원주의료사회적협동조합과 평택 성심중앙병원 두 곳을 필드 테스트로 세팅해 둔 상태예요. 의료기관으로 시작해 지자체 보건기관이나 사회복지센터 등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기관들과 협약을 맺는 것이 저희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추가로 고령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기도 하고요. 이렇게 두 가지가 저희의 주요 수익 창출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주)정션메드 진해 군항제 시니어 벚꽃케어 페스티벌 현장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주)정션메드 진해 군항제 시니어 벚꽃케어 페스티벌 현장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올해는 전국적인 벚꽃 명소인 진해 군항제 여좌천 일대에서 ‘시니어 벚꽃케어 페스티벌’을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10일간 진행하고 있어요. 건강관리가 어렵다는 인식을 개선하고, 페스티벌 형식으로 쉽고 재밌게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획이었어요. 저희 서비스를 활용한 건강 콘텐츠나 건강 ㅇ×퀴즈, 건강 MBTI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른 기업들도 초청해 18개 부스를 운영하는데 시민들 참여율이나 반응이 아주 좋아요. 

​시니어 벚꽃케어 페스티벌은 저희가 직접 진해군청에 제안한 프로젝트인데, 솔직히 실제로 받아들여져서 조금 놀랍기도 해요. 현장 반응이 폭발적이라 향후 군항제에서 계속 이어가 보자는 이야기가 벌써 나오고 있고, 이 페스티벌을 인천이나 강원 쪽에서도 개최해 보자는 뜻도 갖고 있어요. 시민들과 대면하는 쪽에서는 이런 기획들도 쭉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2022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우수사례 선정, 축하합니다. 소감 한마디! 

윤: 감사하게도 (사)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주관 기관)에 우수 창업팀으로 저희와 정션메드를 추천해 주셨고, 두 곳 모두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고 이야기 들었어요. 소정의 상금을 전달받았고, 전년도 우수사례 창업팀에 대한 시상은 올해 사회적경제주간인 7월 중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주)정션메드 투자협약&MOU 체결 / 제공=강원도사회저경제이야기
(주)정션메드 투자협약&MOU 체결 / 제공=강원도사회저경제이야기

박: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에 참가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사회적기업보다는 R&D나 다른 쪽으로 창업하면 더 투자 받기 쉽지 않겠냐는 거였어요. 정션메드는 처음부터 사회적가치를 갖고 가고 싶었고, 또 그런 생각이 투자나 기술 개발에 있어 전혀 허들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에 면접 때마다 그렇게 답변했어요. 실제로 지난해 12월에 투자 유치를 완료한 후 올해 2월에 후속 투자도 진행했고, R&D 진입은 물론 다른 사업들도 다 잘 해내고 있어요. 

이번에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도 전문 기술 개발 영역이나 연구 분야에서의 사회적가치 창출 모델을 증명해 보인 사례여서 선정된 것이 아닌가 해요.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해요. 

윤: 팀크로우는 지역의 역사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면에서 좋게 평가받아서 선정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을 거쳐 예비 사회적기업,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나아가는 동안 조금씩 지원을 받을 수 있잖아요. 이 기간만큼은 최대한 다양한 사회적 활동들을 해보고 싶어요. 

팀크로우(주)_2022년 보훈콘텐츠 대상 수상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팀크로우(주)_2022년 보훈콘텐츠 대상 수상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팀크로우(주)_2022년 보훈콘텐츠 대상 수상_한국전쟁참전이별가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팀크로우(주)_2022년 보훈콘텐츠 대상 수상_한국전쟁참전이별가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그런 면에서 육성사업 우수사례와 함께 기뻤던 수상이 국가보훈처로부터 보훈콘텐츠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지난해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한국전쟁참전이별가’였어요. 한국전쟁 당시 마을 사람들 또는 가족들과 이별하며 불렸던 군가인데, 군의 사기를 저해한다 하여 금지곡이 되면서 잊혀 가던 노래였어요. 한국전쟁을 테마로 콘텐츠 작업을 하던 중 노래를 기억하고 있는 횡성의 원용재 할아버지(횡성 회다지소리 전수교육사)를 만나게 되면서 전국 각 지방에 흩어져 있던 노랫말을 수집하고 정리해서 뮤직비디오로 제작했어요. 지난해 프로젝트 중에서는 가장 인상에 남는 프로젝트였고, 여운이 오래가는 작업이었어요. 

Q. 향후 기업의 목표나 포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박: 정션메드가 제공하는 플랫폼 ‘케어봄’은 건강관리뿐 아니라 가족 간의 유대감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건강관리 서비스와 차별화를 두고 있어요. 가족 간의 유대를 높이고 관계를 개선하는 노력이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질병 부담도 감소시키고 사회 전체적으로 복지 증진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주)정션메드_케어봄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주)정션메드_케어봄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만성질환 관리 기관에서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만성질환자 분들이 케어봄 앱을 설치하게 되고 이후에는 일상 속에서 생활 습관이나 관리 내용 등을 기록하게 돼요. 그 기록들은 자녀가 모니터링하거나 상호작용을 할 수 있고, 진료 의사 코멘트를 남길 수도 있어요. 의사의 코멘트도 모두 공유되고요. 원주의료사협과 평택 성심중앙병원에서 진행되는 필드 테스트에는 모두 500여 명의 이용자가 참여하고 있어요. 여러 피드백을 통해 보다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어요. 

양로원에 계신 할머니를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에서 출발한 케어봄인 만큼, 첫 시작은 양로원을 대상으로 했지만 진입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현재는 연령대를 낮춰서 50~60대 뉴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좀 더 자동화 기능을 추가해 완전 초고령층까지도 고려하고 있어요. 단기적인 목표로는 기술 개발하고 있는 음성 인식 분야가 있고요. 고령자분들은 앱에 기록하는 데 어려움이나 부담을 느끼시니까 음성, 즉 말하는 것으로 자동 기록하고 이 음성을 또 분석해서 우울감, 감정 변화 트레킹 등 감정까지 분석하는 기술을 올해 말 내년 초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에요. 

 

​윤: 한국전쟁(2022년)-민긍호 의병장(2023년)-한글의 3차 위기(2024년)로 이어지는 해당 연도 테마와 계획들을 잘 수행하는 게 목표예요. 매년 전시도 꾸준히 하자는 생각도 갖고 있고요. 지난해 ‘W-peace:원주와 평화’를 제목으로 짧은 전시를 진행했었는데, ‘이런 전시가 있는 줄 미처 몰랐다, 전시를 다시 열어줄 수 없냐’는 문의가 쇄도해서 연장 전시를 한 적이 있어요. 거기서 또 그치지 않고 국회의사당 초청으로 해당 전시를 국회의사당에서 진행하기도 했고요. 전시회라는 게 당시엔 굉장히 힘들었는데, 지나고 보니 뿌듯한 감정이 충만하더라고요. 

팀크로우(주)_역사달력 굿즈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팀크로우(주)_역사달력 굿즈 / 제공=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긍정적인 목표로는 팀크로우가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역과 관련된 상품들을 판매 또는 펀딩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보자는 게 있어요. 강원도 전역을 다니면서 작성한 한국전쟁지도나 탐사로 발굴한 탄피를 활용한 액자 등도 있어요. 계속 한국전쟁에 관해 이야기하게 되는데, 일제 항거에 관한 콘텐츠에 비해 한국전쟁에 대한 콘텐츠가 크게 조명되지 않는 건 우리의 나태함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참전용사님들이 아직 살아계시기 때문인데, 사실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할아버지들이 이제 90세가 넘어가세요.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스러져가고, 빛바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어요. 그래서 한국전쟁 관련한 콘텐츠 작업은 계속 이어나가려고 하고요. 

 

​Q.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이나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언 한마디!

박: 저는 사실 창업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을 해서 시행착오가 되게 많았어요. 미리 준비를 했으면 시행착오를 줄이거나 시간을 좀 더 아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죠. 만약 창업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겁은 먹을 필요 없지만 조금 알아보고 찾아보는 과정으로 시행착오를 덜 겪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윤: 사회적기업가 창업팀 이전에 누가 사회적기업이냐고 물어보면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하려고 하니까 맞다고 이야기했었어요. 사회적기업이라는 제도가 있는 줄 모르고요. 해당 제도를 알게 되면서는 우리가 정말 사회적 인간인지 확인해 보자는 마음에서 창업팀에 도전하게 됐고요. 사회적 목적이랑 비즈니스 모델 두 가지 모두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대표자 본인이 사회적가치 창출에 대해 진심으로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함께하는 구성원에게도 흉내 내는 것밖에 지나지 않을 거고요. 매일매일 더 하고 싶어서 설레는 마음, 즐기는 마음이야말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절대 지지치 않을 에너지가 되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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