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한국가톨릭문학상 본상 수상작에 이해인(클라우디아) 수녀의 「꽃잎 한 장처럼」(2022, 샘터)이, 신인상 수상작에 이주란 작가의 「수면 아래」(2022, 문학동네)가 선정됐다. 

이해인 수녀와 수상작품 사진=카톨릭신문사 제공
이해인 수녀와 수상작품 사진=카톨릭신문사 제공

한국가톨릭문학상 심사위원단은 본상 수상작 이해인 수녀의 '꽃잎 한 장처럼'에 대해 "작지만 아름다운 사랑의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얼어붙고 혹독한 계절을 지나 마침내 봄을 알리는 꽃과 같은 작품"이라고 2일 밝혔다. 

이주란 작가와 수상작품 사진=카톨릭신문사 제공 
이주란 작가와 수상작품 사진=카톨릭신문사 제공 

신인상 수상작 이주란 작가의 '수면아래'에 대해서는 "일상이라는 풍경 속에서 깊은 감정의 울림을 전하는 이 작가의 특유의 감수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수상자 이해인 수녀는 1976년 첫 작품집 '민들레의 영토'를 펴낸 이래 종교를 초월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새싹문학상, 여성동아대상, 부산여성문학상,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주란 작가는 2012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선물'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젊은작가상, 김준성문학상 등을 받았다.

올해 26회째를 맞은 한국가톨릭문학상은 가톨릭신문사가 제정한 한국 가톨릭교회 최초 문학상이다. 가톨릭신자만이 아닌 전체 작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인간의 보편적 가치와 진리를 담아낸 작품을 발굴, 시상하고 있다.

가톨릭문학상 수상작들은 최근 3년 이내 국내 문학 작품들을 대상으로 별도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 회의를 거쳐 선정된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문학평론가 구중서, 시인 신달자 시인, 김산춘 신부, 소설가 오정희, 문학평론가 이숭원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5월 11일 오후 4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6층 강당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가톨릭신문 you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국가톨릭문학상은 한국교회 최초의 문학상으로, 가톨릭정신과 인류 보편적 진리를 문학으로 승화한 작품을 발굴해온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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