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트부산2023 
사진=아트부산2023 

2012년 설립된 아트부산은 미술시장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국내 대표 프리미엄 아트페어이다. 매년 국내외 유수의 갤러리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입장객 수와 작품 판매액 측면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경신해왔다.

국내 3대 아트페어로 등극한 ‘아트부산 2023’이 오는 4일 개막한다. 지난해 행사는 10만 여명이 방문, 746억 원어치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자랑했다.

올해는 세계 22개국 146개 갤러리가 채비를 마쳤다. 4일 VIP 대상의 사전 공개를 시작으로 5~7일까지 열린다.

 (사)아트쇼부산은 전시 규모도 프로그램도 더 풍성해졌다고 밝혔다.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에서 펼치는 이번 행사는 타데우스 로팍, 페레스 프로젝트, 레이지 마이크 등 35개의 해외 갤러리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와 다양한 국가의 부스를 선보인다.

참여 갤러리의 대표 작품들을 보여주는 ‘메인(Main)’을 필두로, 특별전인 ‘커넥트·CONNECT’에는 올해 국내외 작가와 갤러리·기관이 참여해 모두 12개의 전시를 마련했다. 또 미술시장과 신기술의 집합점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컨버세이션스(Conversations)’ 등 다방면으로 미술을 소개하는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민들레_나난

특별전 ‘커넥트·CONNECT’ 참여 작가 중 나난은 ‘민들레’를 주제로 작가로서 경험한 삶과 역사를 함축적으로 담아 재치있게 풀어낸다. 이번 민들레 대형 설치 작업과 영상 작업은 그동안 나난 작업 전반의 근간이었던 ‘가드닝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작품으로까지 확장된다. 민들레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고요히 뿌리를 내려 꽃을 피우는 강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꽃이다. 작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노란빛의 고개를 내밀어 싹을 틔우는 민들레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치유적 메시지를 담은 민들레 홀씨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희망의 가든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해 주목된다. 오픈AI 프로그램을 활용한 전시 해설 서비스 ‘챗도슨트’로 아트체험을 할 수 있다. 참여 갤러리와 작가·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산 아트위크(Busan Art Week)’도 신설됐다. 지역 주요 갤러리와 미술관. 로컬 브랜드와 협업해 ‘부산과 부산미술을 같이 즐기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부산 아트위크는 부산관광공사가 후원했다. 행사기간 주요 장소를 순회하는 아트버스도 무료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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