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열람 및 의견수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제2공항과 관련해 기본계획 및 전략영향 평가에 대하여 꾸준히 의혹을 제기해 온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4월 19일 오전 10:00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특별자치도와 국토부에 의혹들에 대한 공개.공동 검증을 요구했다.

 

제주시 시민사회단체 100여개가 모인 도민회의는 그동안 태스크포스를 결성하고  제2공항이 가진 문제들을 지적해왔는데, 전날(4월 18일) 오후에도 5차 브리핑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반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확인된 클링커층(clinker layer)은 용암 동굴존재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한 바 있다. 

 

도민회의는 그동안 과잉 수요예측을 비롯해 제2공항 건설 계획의 적정성 문제,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의 축소 및 조작, 숨골과 지하수 관련 평가의 왜곡 문제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왔다.

 

도민회의는 "국토교통부는 검증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수요 예측의 구체적 방법론과 근거 자료, 제2공항 규모 결정 근거 자료, 153개 숨골의 좌표, 소음 모델링 프로그램 입력 자료와 입력값 산정 근거자료, 지반조사 보고서 등을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국토부는 제주도·시민사회와의 공동 검증 요구에 응하고, 환경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 검토 전문위원회를 소집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도에는 제2공항 부지와 그 인근에 동굴로 의심되는 지역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시민사회 검증 과정에서 드러난 주요 의혹과 쟁점을 검토하고 검증할 자문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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