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에 의하면, 이탈리아의  개인 정보보호 규제 기관(Garante)은 ChatGPT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고 OpenAI가 운영하는 챗봇 서비스가 자국 내에서 재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요구 사항 목록을 발표했다.

지난 31일 Garante가 일시적으로 개인 데이터 처리를 제한하고 개인 정보보호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후 OpenAI는 이탈리아에서 ChatGPT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다.

수요일 성명서에서 Garante는 이달 말까지 충족되어야 할 일련의 "구체적인"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Garante는 "OpenAI가 ChatGPT가 작동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처리의 "방법과 논리"를 이탈리아의 사용자에게 알려야한다"며, "OpenAI는 또한 비 사용자가 알고리즘을 실행하기 위해 개인 데이터 처리에 "간단하고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반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OpenAI에 비 사용자를 포함한 데이터를 관련된 사람들이 수정이 불가능한 경우, 서비스에 의해 부정확하게 생성된 개인 데이터의 수정 또는 삭제를 요청할 수있는 도구를 제공하도록 요청했다. 13세 미만 사용자의 액세스를 배제할 수 있는 연령 확인 시스템을 도입할 것도 함께 요청했다.

 

이탈리아 개인정보보호 규제 기관 Garante 홈페이지 메인화면
이탈리아 개인정보보호 규제 기관 Garante 홈페이지 메인화면

OpenAI는 이에 대한 언론사들의 의견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ChatGPT를 제한한 최초의 서유럽 국가였지만 이후 여러 국가의 국회의원과 규제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AI가 국가 안보, 일자리 및 교육에 잠재적 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AI를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Garante는 "OpenAI의 데이터 보호 규칙 위반 가능성을 계속 조사하고 진행중인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필요한 다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tGPT에 대한 이탈리아의 움직임은 챗봇에 엄격한 규제가 필요한지 여부와 조정 여부를 연구하는 유럽의 다른 개인 정보보호 당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스페인의 개인 정보보호 규제기관은 유럽연합의 개인 정보보호 감시단에 ChatGPT를 둘러싼 개인 정보보호 문제를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앞서 2월에는 이탈리아 규제 당국이 미성년자와 정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위험성을 이유로 AI 챗봇 회사인 Replika가 이탈리아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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