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 규모의 야외 국제 음악축제인 클라켄플랍(Clockenflap)이 지난 3.3(금)부터 5(일)까지 3일간 홍콩의 대표 명소인 센트럴 하버프론트에서 개최되었다. 클라켄플랍은 매년 6~7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운집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행사로 코로나 19 이후 4년 만에 개최되었다. 

특히, 최근 홍콩정부의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이후 첫 대형 야외음악 축제로 행사 개최 15년만에 처음으로 모든 티켓이 매진되는 등 전 세계 음악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세계적인 록밴드인 ▲악틱몽키즈(Arctic Monkeys) ▲힙합그룹 우탱클랜(Wu-Tang Clan) 등을 포함하여 전 세계 93개 정상급 뮤지션들이 초청되었으며, 한국 뮤지션으로는 ▲밴드 ‘이날치’ ▲밴드 ‘실리카겔’ ▲얼터너티브 케이팝그룹 ‘바밍타이거’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치 공연 현장
이날치 공연 현장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음악성으로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있는 실리카겔은 ‘NO PAIN’, ‘kyo181’, ‘NEO SOUL’등을 연주하였다. 실리카겔의 팬이라는 홍콩시민 크리스티는 “앞자리를 맡기 위해 수십 분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라이브 무대를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한국 밴드음악을 좋아하는데 앞으로 더 다양한 한국 뮤지션들이 홍콩에 방문했으면 좋겠다”며 공연관람 소감을 전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에 오른 이날치는 대표곡 ‘범내려온다’를 비롯하여 ‘별주부가 울며여짜오되’, ‘히히 하하’ 등 특유의 재치있는 무대를 선보였으며, 객석의 관객들은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이날치 측은 “홍콩 최고의 페스티벌 클락켄플랍에서 홍콩시민들을 비롯하여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즐거운 공연이었다.”며 공연 참여 소감을 나누었다. 

실리카겔 공연 현장
실리카겔 공연 현장
클라켄플랍 행사장 전경 (사진제공: Clockenflap)
클라켄플랍 행사장 전경 (사진제공: Clockenflap)

주홍콩한국문화원은 축제 주최사인 마그네틱아시아와 협력하여 한국 뮤지션들의 해외 진출과 한국 뮤지션들과 해외 정상급 뮤지션들 간의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홍콩의 최대 음악 축제인 클라켄플랍에 참여하게 되었다.

주홍콩한국문화원 이영호 문화원장은 “3.1(수) 마지막으로 남았던 코로나 19 마스크 규제까지 풀리면서 홍콩의 문화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원은 3월에 개최되는 홍콩의 클라켄플랍, 아트바젤홍콩, 뮤지엄서밋 등을 계기로 더 많은 한국 문화예술인들이 홍콩을 방문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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